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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증시 전망 | 코스피 예상치 '1940~2930선', 정부 정책 관련주 '주목'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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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손절' 올해는 다를까
PB들이 꼭 찍은 유망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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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손절' 올해는 다를까

유독 힘들었던 임인년(壬寅年)이 지나고, 계묘년(癸卯年)이 시작됐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급격한 금리인상에 제대로 미끄러졌다. 코스피는 직전 해 사상 최초 '삼천피(코스피 3000선)' 기록이 무색하게 2100선까지 밀리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올해 역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악재인데다 기업 수출 둔화도 우려 요인이다. 유동성 악화, 부동산 부실 등 각종 리스크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예상보다 빨랐던 중국의 방역 완화 조치는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1월 1일 <한경닷컴>이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21곳(NH투자·한국투자·삼성·신한투자·하나·메리츠·키움·대신·교보·한화투자·현대차·KB·이베스트투자·SK·유진투자·IBK투자·하이투자·신영·다올투자·흥국증권·DB금융투자)을 대상으로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조사한 결과 하단은 1940포인트(다올투자증권), 상단은 2930포인트(DB금융투자)였다.

 

21곳 중 15곳이 코스피 상단으로 2600~2700선을 제시했다. 증권사 대부분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수적인 추정치를 내놨다는 평가다.

2023 코스피 예상치는 '1940~2930선'

지난해 증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중 악재에 힘없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25% 급락하며 2008년(-41%)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코스피가 하락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작년 29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2200선으로 마감했다. 3000선을 넘길 것이란 당초 증권가 예측은 철저히 빗나갔다.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미 중앙은행(Fed)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단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악재였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2022년 나의 실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범한 결정적인 오판은 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년 대비 34% 주저앉았다.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통틀어 시가총액 규모는 176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 급감했다.

3高에 무너진 2022 증시, '물탄' 개미에게 남은 건 손실뿐

지난해 증시 개장일인 1월 3일부터 종료일인 12월 29일까지 246거래일간 개인투자자(개미)은 국내 증시(유가증권·코스닥)에서 홀로 25억원 넘게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1조원, 13조580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하락장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 물량을 개인이 다 받아낸 셈이다.

 

하지만 남은 건 손실뿐이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카카오뱅크·에코프로비엠·LG전자·삼성전기·SK아이이테크놀로지) 종목 중 연초보다 오른 종목은 없었다.

 

심지어 10개 종목 중 절반은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 났다. 개인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는 29.37% 하락했다. SK아이이테크롤로지는 무려 70% 손실률을 기록했다.

'상저하고' vs '상고하저', 엇갈리는 전망

올해는 전반적으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는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는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인 '금리정책'이 1분기를 기점으로 종료된다는 가정 하의 시나리오다.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날 경우 지수 회복 속도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를 안전하게 보내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말부터 금리인상이 마무리되고, 반도체 업황 회복이나 중국의 '위드코로나' 기대감이 빠르게 선반영되면 이르면 2분기부터 증시가 반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어디서든지 수요가 개선되는 게 긍정적"이라며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은 인플레이션 우려보단 경기부양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증시 반등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센터장은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속도로 중국의 위드코로나가 진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혹시라도 중간에 차질이 생기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방역 완화가 착실하게 진행되는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지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침체 우려감이 부각될 것으로 보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고 주식이 저점을 다지면서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상승하는 구간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물가 상승세와 가파른 긴축의 속도가 완화되며 자산 가격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반대로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중단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코스피가 상반기 고점을 찍은 뒤 인플레이션과 부채 리스크, 부동산 시장 침체에 하락을 거듭해 하반기 들어 오히려 저점을 지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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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이 꼭 찍은 유망업종은

다사다난했던 2022년 증시가 끝났다. 대표지수인 코스피지수는 올해 증시 폐장일인 지난 29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무려 740포인트가량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350포인트 넘게 빠졌다. 하락률로 보면 각각 25%, 34% 수준이었다.

 

지난 1년간 주식시장에선 뚜렷한 주도주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테마는 끊임없이 증시를 흔들었다. 하반기 들어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업종이 주도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랠리가 짧게 끝난 탓에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지만, 부진한 시장 속에서도 상승하는 종목은 있었다.

올해 증시 상반기 저점, 주식 확대는 하반기부터

증시를 짓누르는 것은 여전히 긴축 우려다. 지난 4분기 들어 미국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연말 추세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힘을 잃었던 것도 이러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증권사 6곳(메리츠·유안타·유진투자·하이투자·한국투자·KB증권) 프라이빗뱅커(PB) 7명의 의견을 시장에 대한 견해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유망 업종·종목을 설문조사에서는 투자해볼만한 업종이나 종목이 있다고 모두 꼽았다. 성장성이 높아 투자가 확대되는 산업이나, 국가 정책의 수혜를 받는 산업에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이재욱 메리츠증권 대구센터1지점 과장은 "경기 침체와 비용 상승으로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위기가 현실화되면 시장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금리인상이 정점을 향해 가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멈추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지수가 추가 하락할 때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로 매력 있는 가격대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승하더라도 지수 상단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있다. 유긍열 KB증권 미금역지점 부지점장(차장)은 "실물경기 하강 우려가 있지만 현 지수대는 이러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으며,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를 밑도는 점도 지지선이 돼 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채권 금리가 빠르게 내려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수 상단이 크게 열려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하이투자증권 양산지점 차장은 횡보장을 예상했다. 김 차장은 "한국 증시의 자기자본이익율(ROE) 8%는 미국 시장 타깃 금리 5.1%와 리스크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볼 수 있어 횡보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력적인 가격대에 들어가는 게 중요", 정부 정책 관련주 '주목'

정부의 정책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단 의견이 나왔다. 통상 연말연초엔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저점이 확인되지 않아, 그 즈음 발표되는 정책 테마에 투자심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김도희 KB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주임은 "당장은 정부정책과 같은 방향에 있는 수혜주들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며 "정책건설 인프라와 방산, 원전 등 정책이 가시화하고 있는 해외수주 분야가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주목할 관련 종목으로 김 주임은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제시했다.

 

또 올해 시장을 이끌었던 배터리 산업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김민호 유진투자증권 천안지점 주임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의 보조금으로 전기차 구매 시 공제 받을 수 있어 심리적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이른바 IRA 효과로 미국 시장 선점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터리 부품 소재에 대해 중국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입을 제한하겠다는 게 핵심인 만큼 미국시장에서의 성장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 종목으론 배터리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추천했다.

 

배터리 산업의 필수 원재료인 광물산업에도 시선이 쏠렸다. 김정민 한국투자증권 국제영업부 대리는 "산업의 공급망(서플라이체인)은 위부터 아래로 관심이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배터리 완성업체부터 소재업체들이 지난 1년 넘게 긴 시간 주도주 자리를 이어가다가 최근 큰 조정을 받고 있다"며 "원재료인 광물 수급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포스코홀딩스를 제시했다.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큰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광물사업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단 판단에서다.

"로봇·방산·배터리 등 유망", 기업재편주·고배당 ETF도 관심 가질만

이재욱 메리츠증권 대구센터1지점 과장은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서로 다른 업종을 추천했다. 이 과장은 "연초에는 실적으로부터 자유로운 로봇, 가상현실, 콘텐츠, 엔터, 경기재개(리오프닝), 제약바이오, 방산, 5G 등 중소형주들의 업종별 순환매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어 1분기 실적발표 이후부턴 반도체와 2차전지, 풍력, 태양광 등 지수 관련주들 위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부적으로는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피지) △가상현실( 뉴프렉스· 나무가) △방산( 한국항공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터( JYP엔터· 에스엠) △5G( 에치에프알·솔리드) △리오프닝( 파라다이스· 참좋은여행· 오리온) △반도체( 삼성전자· ISC· 원익QnC) △이차전지(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나노신소재) △풍력( 씨에스윈드) △태양광( 한화솔루션) 등을 꼽았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에 힘 쓰는 기업들도 매수를 고려할 만하단 의견도 나왔다. 앞서 지난달 메리츠금융지주가 자회사 완전 편입이란 통 큰 결단을 내리면서, 지주를 비롯한 그룹주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들 그룹주의 주가 흐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자는 것이다.

 

유긍열 차장은 "기업들의 이익전망 하향이 본격화된다면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유 차장은 중소형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을 웃도는 데다 ETF 누적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큰 폭으로 아웃퍼폼하고 있단 이유에서다. 

 

출처

상저하고 상고하저…눈물의 손절 올해는 다를까 2023 증시전망 上

그래도 돈 벌 주식은 있다…PB들이 꼭 찍은 유망업종은 2023 증시전망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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