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2년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묻는 항목에서 여성 63.4%는 '밤늦게 혼자 다닐 때 성폭력을 겪을까 봐 두렵다'고 답했다.
또 '집에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의 방문이 무섭다'(52.9%), '택시, 공중화장실 등을 혼자 이용할 때 성폭력을 겪을까 봐 걱정한다'(51%) 등 모든 문항에서 여성이 느끼는 두려움은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장소는 택시·지하철·버스 등이 꼽힌다. 응답자 10명 중 4~5명이 대중교통 내에서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평생 경험한 성폭력 피해율을 살펴보면 여성 16.6%는 '성기 노출 피해', 9.2%는 '통신매체를 이용한 피해', 7%는 '성추행 피해'를 겪었다. '불법촬영 피해'와 '강간(미수 포함) 피해' 경험률은 각각 0.4%다.
반면 남성은 '통신매체를 이용한 피해'가 10.3%로 가장 많았고 '성기노출 피해' 2.4%, '성추행 피해' 0.9% 순이다. '강간(미수 포함) 피해'는 0%였다.
그러나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통념은 여전했다.
성폭력 관련 인식과 통념을 살펴보면 응답자 52.6%가 '성폭력 피해를 입은 사람이라면 피해 후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46.1%), '금전적 이유나 상대에 대한 분노, 보복심 때문에 성폭력을 거짓으로 신고하는 사람도 많다'(39.7%),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32.1%), '키스나 애무를 허용하는 것은 성관계까지 허용한다는 뜻이다'(31.9%) 등 순이었다.
대체로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동일 연령대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의 성폭력 관련 통념이나 고정관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안전 실태 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9~64세 이상 성인 남녀 1만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출처
조용한 동네 아닌 시끌벅적 번화가에 '내 집' 찾는 여성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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