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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사회 통계

[실태조사]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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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넘는 ‘취준생’을 거쳐 어렵사리 첫 직장에 입사했지만 근속기간은 고작 1년반에 그치는게 한국 청년들의 현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최고 인기 직장이던 공무원에 도전하는 청년은 2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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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15~29세 청년의 첫 직장에서 근속기간은 평균 1년 6.6개월이다. 지난 2019년(1년 5.3개월)과 비교하면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0.2개월 줄었다. 월급이나 근무 여건 등에 대한 불만이 곧바로 퇴사나 이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 일자리인 청년이 졸업 이후 취업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4개월로, 1년 만에 0.4개월 감소했다. 학력이 낮을수록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길었다. 고졸 이하는 취업에 1년 2.8개월이 소요된 반면 대졸 이상은 8.2개월이 걸렸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394만7000명) 중 이직 경험이 있는 이들은 260만1000명(65.9%)에 달했다. 1년 전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근로 시간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4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중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커졌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중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이들의 비율은 64.4%로 집계됐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00만원 미만인 이들의 비중은 3.5%포인트 줄었다. 첫 일자리는 숙박 및 음식점업(15.5%)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첫 일자리가 시간제 일자리인 경우는 1년 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21.4%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전일제 일자리 비중은 76.5%로 0.4%포인트 줄었다.

 

저출산 등으로 인해 청년 인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청년 수는 2019년 907만3000명에서 올해 841만6000명으로 감소하며 4년 만에 65만7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청년 취업자도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청년 취업자는 2019년 395만3000명에서 지난해 410만4000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올해 400만5000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고용률은 47.6%로 0.2%포인트 내렸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416만4000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줄었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는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9%에서 올해 15.2%로 줄었다. 취업 준비보다는 로스쿨 등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당시 학교에 다녀 취업 준비 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상위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별로 보면 일반직 공무원이 18만6000명으로 2만4000명 감소했다. 취업시험 준비자 중 공무원을 준비하는 이들의 비중도 29.9%에서 29.3%로 떨어졌다. 반면 일반 기업체 입사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은 16만8000명(23.8%)에서 17만3000명(27.3%)으로 증가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중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이 ‘매우 불일치’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8.6%로 전체 선택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매우 불일치’와 ‘약간 불일치’를 합한 비율(49.4%)은 ‘그런대로 일치’와 ‘매우 일치’를 합친 비율(50.6%)보다 소폭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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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힘들게 들어갔지만 “내가 있을 곳 아냐”…18개월만에 떠나는 청년들

뉴시스 그래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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