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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사회 통계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 귀농어·귀촌 33만2131가구, 12.3% 하락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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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가 잦아들며 농어촌으로 향하던 발길도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심했던 2020년과 2021년간 2년 연속으로 증가했던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해 모두 10% 이상 줄었다. 도시 지역의 농어촌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늘었지만 1인가구 증가·경기침체 등 외부 여건이 발을 묶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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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귀농어·귀촌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은 1만2411가구, 귀촌은 31만8769가구, 귀어는 951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3.5%, 12.3%, 16.2% 감소했다. 인구수 기준으로도 귀농인 12.5%, 귀촌인 15.0%, 귀어인 15.9%가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고금리 기조로 인한 주택거래량 감소와 인구이동 감소가 귀농어·귀촌 인구도 따라서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4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주택거래량도 49.9% 급락했다. 주거 이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농어촌으로의 이전도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크게 늘어난 1인가구의 귀농어·귀촌 비율도 영향을 미쳤다. 2021년 75.2%였던 1인 귀농어·귀촌 가구 비율은 지난해 77.5%로 2.3%p 상승했다. 홀로 농어촌으로 유입되는 비중이 늘며 가구수가 늘어도 인구 증가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농식품부는 펜데믹 기간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기 늘어났던 농어촌 유입이, 엔데믹에 가까워지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도시지역 경기가 활성화됨에 따라 코로나로 인한 유입효과도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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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2411가구로 전년(1만4347가구)보다 1936가구(-13.5%) 감소했다. 2020년 9.3%, 2021년 14.9% 연속 증가한 반면 지난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귀농가구의 75.3%가 1인가구로 나타나며 가구원규모도 전년(1만9776명)보다 2870명(-14.5%) 줄어든 1만6906명을 기록했다.

감소폭이 가장 컸던 귀어가구는 지난해 951가구로 전년(1135가구)보다 184가구(-16.2%) 감소했다. 2021년 26.5% 반짝 증가를 겪었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 전환했다. 귀어가구의 1인가구 비중은 77.3%로 가구원규모 역시 전년(1497명)보다 241명(-16.1%) 줄어든 1256명이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귀촌 가구는 지난해 31만8769가구로 전년(36만3397가구)보다 4만4628가구(-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7%, 2021년 5.3%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감소 전환했다. 귀촌가구의 77.6%는 1인가구였고, 가구원규모는 42만1106명으로 전년(49만5658명)보다 7만4552명(-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입 인구는 감소했지만 농식품부는 귀농·귀촌으로 향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민의 귀농·귀촌 의향은 2021년 34.4%에서 지난해 37.2%로 오히려 2.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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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생각은 있지만"...한풀 꺾인 귀농·귀촌 인구 감소 전환
뉴시스 그래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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