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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12월26일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합당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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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를 73일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에 합의했다. 민주당은 옛 탈당 인사들에 대한 일괄 복당도 추진하면서 ‘여권 대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제3지대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게도 공개적으로 연대를 제안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한 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당대당으로 합당하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한다”는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8일 창당대회를 열고 1년 9개월여만이다.

 

양당은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열린민주당 쪽이 제시한 통합 조건이다. 양당은 각 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의제의 법제화에도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통합 뒤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안에 ‘열린캠프’라는 별도 조직을 구성해 선거에 참여한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소중한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준 점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양당은 통합 직후 국민의 주권을 강화하고 특권을 개혁하는 등 전방위적 개혁 조치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양당은 필요한 내부 절차를 거쳐 1월 둘째주께 합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송 대표가 열린민주당에 ‘당대당’ 통합을 제안한 뒤, 민주당에서는 우상호·강훈식 의원이, 열린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과 김의겸 의원이 대표단으로 실무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날 통합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열린민주당은 29∼30일 전 당원 투표 진행 뒤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고, 민주당도 전 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의결, 최고위 등 내부 절차를 밟는다. 우 의원은 이날 “전 당원 투표를 거칠 때 당원 토론 시간을 보장하는 만큼 4일 동안 당원 토론을 할 계획”이라며 “일정상 연내 마무리는 어렵고, 늦어도 1월 10일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과거 분당 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에 대해 ‘불이익 없는 일괄 복당’을 1월 중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도 있다. 이를 통해 대선을 앞두고 ‘여권 대통합’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당내 ‘화학적 결합’ 과제로 남아 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의 회동도 지난 23일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송 대표는 “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공개 구애에 나섰다. 송 대표는 “야권에서 가장 의미 있는 후보는 안 후보”라며 안 후보와 연대·연합시 안 후보가 향후 맡을 수 있는 역할을 묻는 말에 “국회의원이 총리나 장관을 겸직할 수 있는 헌법상 내각제적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표는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및 친문과 감정의 골이 깊은 것이지 이 후보와는 감정의 골이 깊을 이유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이 구상하는 제3지대 연합·연대 추진 대상에는 김동연 후보도 포함된 모양새다. 송 대표는 “안 후보도, 김 후보도 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연대·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송 대표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출처

민주·열린민주, ‘더불어민주당’으로 합당 합의…안철수에 연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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