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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재테크/주식 공부

[기업분석] 매출채권 어떻게 봐야 할까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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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상 기업이 보유한 유가증권 역시 일종의 현금 보너스와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유가증권이란 주식과 채권을 뜻하는데 그 속성상 현금화가 매우 쉽다. 따라서 거의 현금과 비슷하게 평가받는다.

 

재무상태표에서 말하는 유가증권이란 자기기업 주식이 아닌 다른 기업의 채권이나 주식을 뜻한다. 채권은 채무자가 채권자에 돈을 지급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증서이며, 주식은 기업의 권리를 나타내는 증서다.

기업 운영에 필수불가결적인 '매출채권'

기업은 제품을 판매할 때 현금을 받고, 직접 판매하거나 매출채권을 받고 외상판매를 한다. 외상판매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에는 받을어음과 외상매출금 두가지 형태가 있다. 기업이 물건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어음을 받으면 ‘받을어음’이 되며, 어음 없이 외상으로 판매하면 ‘외상매출금’이 된다. 재무제표에는 이 두가지를 합쳐 매출채권으로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파는이의 입장에서 제품을 팔고 현금을 받을 건지? 어음을 받을 건지? 택하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현금을 택할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좋은 자산은 바로 현금이다.

 

그러나 규모가 큰 기업입장에서 모든 금액을 현금으로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매출채권은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필수불가결적으로 발생하는 필요악 같은 존재다.

매출채권 회전율이 알리는 이상신호

매출채권은 최대한 빨리 현금화 될 수록 좋다. 이 같은 이유로 기업의 매출채권 회수기간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매출채권의 회수기간은 매출채권 회전율과 매출채권회수기간을 산출해 알 수 있다.

 

매출채권 회전율 = 매출액/ 매출채권

매출채권회수기간 = 365/매출채권회전율

 

매출채권 회전율은 재고자산 회전율과 비슷한 개념을 가진다. A라는 기업이 연말에 50억원의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간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정해보자. 추가로 A는 모든 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받았다가 현금화 시킨다고 가정해보자.

 

A는 1년에 대략 50억씩 총 20번의 매출채권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쉽게 본다면, 5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이 총 20번 회전했음을 뜻한다. 여기서 얻어진 회전율을 일간 단위로 환산하면 365/20 대략 18.2일이 나온다. 즉 A는 대략 18.2일 마다 매출채권이 회수되고 있는 것이다.

 

22년 삼성전자 재무상태표_유동자산.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렇게 산출된 매출채권 회수 기간은 과거연도 회계사례와 비교해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의 사업내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기업은 통상적으로 비슷한 매출채권회수기간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특정연도에 갑자기 매출채권회수기간이 증가했다면 이상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의 매출채권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은 외상판매를 늘려 밀어내기식 판매를 했거나 분식회계 가능성 까지 있기 때문이다.

매출채권의 유동성 함정과 대손충당금

매출채권회수기간은 사업의 특성상 장기지급 수단에 의존하는 경우 주의 깊게 봐야한다. 예를 들어 모든 거래에서 어음결제가 관행화 되어 있는 기업은 항상 현금이 부족한 현상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기업은 어음할인 등을 통해 현금 확보를 시도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매출에 따른 이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장기지급 수단에 의존할 경우 기업은 자칫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 특히 할부판매를 많이 활용하는 기업일수록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기업의 매출채권은 업종의 관행, 은행의 신용비율 제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제조업처럼 원자재 구입 과정에서 외상거래를 많이 하는 업종이라면 자연스럽게 매출채권 비중이 높아진다. 또한, 은행이 신용거래를 제한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거래처와 신용거래를 늘릴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매출채권 역시 증가하게 된다.

 

대손충당금이란 매출채권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쌓아놓은 충당금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받을 돈(매출채권)을 받지 못하면 그것은 손해(비용)가 된다.

 

이 때문에 기업은 거래처의 파산등으로 사실상 채권회수가 불가능 하게 되면 그동안 쌓아 놓은 대손충당금에서 대손상각비를 꺼내와 판매비와 관리비로 회계처리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대손상각비는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비용이다. 따라서 대손상각비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기업의 자산으로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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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OCK 스터디]⑨매출채권 어떻게 봐야 할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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