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국가 경제단체들이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인플레이션·에너지 위기를 경제회복의 관건으로 꼽았다.
전경련에 따르면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는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7월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GDP의 97%를 차지하는 33개의 회원국 단체들이 참여했다.
BIAC 2023 경제정책 조사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작년에 비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상태,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 여러 우려 요소가 존재하지만 민간부문의 빠른 회복과 적응력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 경영환경 전망을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은 10.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7.2%로 긍정적 평가가 크게 늘었다.
경영환경을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 역시 지난해 30.6%(나쁨 26.8%·매우 나쁨 3.8%)에서 올해는 6.2%(나쁨 6.2%·매우 나쁨 0%)로 감소했다.
긍정적 전망 속에서도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여전히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 우려 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60.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자금조달 환경(12.5%), 에너지 가격 및 공급(7.7%), 노동력 부족(4.6%) 등을 꼽았다.
OECD 경제단체들은 세계 경제계의 대응 과제로 4가지(▲인플레이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노동력 부족)를 꼽았다.
이들의 97.9%(매우 걱정됨 3.5%·걱정됨 94.4%)는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공급망 교란의 경우 지난해는 응답국의 98.5%(매우 걱정됨 73.5%·걱정됨 25.0%)가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나 올해는 30.8%만이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에너지 가격과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91.6%(매우 걱정됨 11.3%·걱정됨 80.3%)으로 나타났다.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지난해 81.8%에서 올해 94.5%로 12.7%p 증가했다.
전경련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의 긍정적 경제 전망에 대해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요소는 여전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출처
OECD 경제계, 하반기 신중한 낙관론…우크라 등 우려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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