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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비즈니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new normal) 2.0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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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새로운 표준, 뉴노멀 (New Normal)

코로나19 그리고 뉴노멀 2.0 시대

 

 

직장인들 사이에 ‘부장이나 임원들이 왜 휴가를 잘 사용하지 않는지 아는가? 그건 자신들이 자리를 비워도 회사가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런 기업들이 지금 전사적인 재택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서 동시에 4대의 여객기를 납치하여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붕괴시키고 펜타곤을 공격한 이 테러 사건 이후 전 세계 항공업계의 보안 체계는 영원히 바뀌게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new normal’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누르면 22억 개 이상의 결과가 검색된다. 상위 검색 결과의 대부분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COVID-19)바이러스와 연관된 내용들이다. 그리고 구글 트렌드 사이트에서 ‘new normal’에 대한 1년간의 관심도 추이를 검색해 보면 아래의 그래프가 나온다. 2020년 3월경부터 전 세계적으로 뉴노멀이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뉴노멀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체계가 흔들리고 새로운 질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많이 언급되었던 개념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경제, 사회구조의 도래를 예언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강타를 받은 현 상황에서 911테러를 능가하는 충격파가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는 예전의 일상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고 어떤 분야는 영원히 돌아가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 상황에서 보면 구글 검색과 트렌드에서 보여주듯 이제 세계는 뉴노멀의 시대로 진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일상의 거의 모든 면에서 전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 이 변화가 향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생각해 봐야 한다.

 

2월의 초중고 및 대학 졸업식부터 3월 초의 입학식을 모두 사라지게 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가 결국 역사상 초유의 전국 초중고의 온라인 개학이라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대학 역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교육은 다른 여러 자원과 마찬가지로 매우 불공평하게 배분된 자원이다.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개발 도상국에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이들을 가르칠 교사도 턱없이 부족하고 교육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이런 아이들에게 원격 교육과 온라인 학습 시스템은 좋은 대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화장지와 손소독제의 사재기 광풍으로 매장의 진열대가 텅 빈 모습, 그리고 각종 화장지를 소재로 한 패러디 등이 인터넷과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 시민의식이 가장 주된 이유이지만 세계적으로 선두주자인 우리나라의 온라인 판매와 택배 물류망도 그 배경이라는 지적이 있다. 거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의 거래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큰 불편이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향후 자율주행차나 드론 등을 이용한 물류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상거래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예측 가능하다.

 

진보적인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국민기본소득제도에 대한 논의가 수년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류 경제학자 또는 기존 정치인들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자본의 집중으로 인한 부의 집중과 빈부격차 확대가 소위 말하는 신자유주의의 확산 이후 지속해서 강화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앞장서서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였다. 유럽 각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뒤따랐다. 우리나라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었으며 국가적으로도 지급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방역 체계와 당국의 대처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그 기저에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대한민국의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와 공공의료체계가 있다. 신자유주의가 주장하고 미국이 선도하는 의료민영화가 가져온 부정적인 결과를 모든 사람이 목격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미래의 의료제도와 복지시스템이 나가야 할 길을 대한민국이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뉴노멀이라 부를 법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1912년 4월 승무원과 승객 2,200여 명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발하여 뉴욕을 향하던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충돌하여 침몰한 비극적인 사고를 계기로 1914년 선박 항해의 안전, 구조, 전신, 구명 설비에 대해 규정하는 최초의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이 탄생한 것처럼 당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부정적인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를 통해 인류와 사회가 좀 더 살기 좋고 안전한 세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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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표준, 뉴노멀 (New Normal)

기술을 사회 변화의 동인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기술진화론이라 한다. 기술 발전이 새로운 정보사회와 경제를 구축해 왔다는 것이다. 한편 사회가 변화의 동인을 제공해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사회와 경제가 출현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사회진화론이라 한다. 한 관점으로 설명하기에는 사회 발전이 너무 복잡하기에 대게 병진론, 즉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된다고 바라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변화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코로나19가 바꾸는 변화는 사회진화론에 가까워 보인다.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금리, 저소득의 시대를 맞이했다. 많은 경제학자가 이를 일컬어 ‘뉴노멀 사회(New Normal)’라 불렀다. 뉴노멀은 1990년대 닷컴버블과 같은 고성장 시절은 저물고, 저소득과 저성장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리는 표식이 됐다.
 

 

뉴노멀 1.0 시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양상을 보여준다. 저성장과 고위험이 공존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는 구조적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저성장 탈피를 위한 양적 완화가 적극적으로 단행됐다. 또한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이 정보기술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이다. 기존의 방대한 컴퓨팅은 비용을 절감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통합됐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탄생했다. 금융위기로 인한 변화가 정보기술 발전의 새로운 동인이 된 셈이다.

 

이밖에 쇼루밍 등 다양한 상거래 형태가 나타나며 고객경험(CX)을 중시하는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가 부상했다. 이로 인해 새벽배송과 샛별배송 등 라스트 마일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됐다. 즉, 정보기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이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를 등장시키며 기존 시장은 와해되기 시작했다. 이는 고객의 니즈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정보기술의 끊임없는 발전은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일상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블록체인은 중앙집중형 금융 시스템의 대안을 모색하고, 투명성 기반의 분산관리 시스템과 암호화폐를 제시했다. 물론 주류에서 선택해 발전한 기술이 아니며, 아직 제도적 검증과 사회적 수용이 필요하므로 확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블록체인의 발전 가능성은 앞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블록체인의 미래’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뉴노멀 사회에서 정보기술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했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분산형 통제시스템이라는 대안적인 금융 체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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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그리고 뉴노멀 2.0 시대

코로나19 위기가 또 다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양적 완화로 극복할 수 있었던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재정적 문제는 물론이고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금융위기를 헤쳐왔던 것처럼 다시 한번 정보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위기에 적응하고 극복해 낼 것이다.

 

 

뉴노멀 2.0 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VR/AR 등 신기술이 새로운 정보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뉴노멀 2.0 사회에서는 비대면(Untact)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주로 사용됐던 드라이브 스루가 대표적인 사례로, 모든 업종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리모델링 패턴이며, 온오프믹스의 트렌디한 서비스 중 하나로 부상 중이다.

 

아울러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았던 기성세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의 또는 타의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고, 결국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향상될 것이다. 그 결과 사회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사람이 스마트 뱅킹과 핀테크를 손쉽게 이용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전기술(Safety Technology), 서비스 경험(UX) 등의 정보기술이 함께 발전한다.

 

 

뉴노멀 사회에서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이 새로운 인프라 기술이 됐던 것처럼 새로운 정보기술은 새로운 서비스와 경제를 형성한다. 이를테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은 비즈니스 재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는 온오프믹스와 안전기술 서비스의 드라이브 스루 접목이다. 둘째는 초개인화 서비스에 중심을 두는 빅데이터 축적과 분석 서비스다. 셋째는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한 자동화 서비스다. 앞선 3가지 예시 모두 기업의 지속가능성의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고객의 니즈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기업이, 비즈니스 영속성에 유리한 포지셔닝을 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G는 인프라 기술로 확장되며 AR/VR 상거래, 사이버 동영상 설명서 및 강의 등에 활용되고 있다. 뉴노멀 시대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는 초개인화 기술이 적용돼 개인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거래가 온라인으로 움직이듯 CGV, 메가박스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왓챠로 전환되고 있는 양상이다. 스크린 미디어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초개인화 중인 온라인 미디어나 유튜브 등에 사용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예견됐던 바이오 테크놀로지는 전면으로 부상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접목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등의 안전기술 솔루션이 새 산업군으로 진입하며 새로운 안전기술(Safety Technology) 기반 산업으로 영역을 구현하고 있다. 휴대용 진단키트, 비상용 진단키트와 예방솔루션, 의료 모니터링과 웨어러블 기기 등이 실질적인 서비스로 제공되며, 융합된 바이오 서비스가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진화된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사회는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수용하며, 기술은 새로운 경제와 사회를 만들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뉴노멀 2.0 사회로 진입하는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다.

 

출처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도래

코로나19와 뉴노멀 2.0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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