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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ps./IT 기술 동향

2023년 주목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트렌드 (시스코, 가트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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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와 멀티클라우드가 2023년에도 기업 IT의 주요 의제로 자리잡고, 보안과 관리, 운영을 포함한 주요 영역에 걸쳐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네트워크 팀은 SD-WAN, SASE 같은 기술에 투자하고 자동화 이니셔티브를 확장하는 한편, 클라우드 환경으로 유입되는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함에 따라 스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CIMI 사장이자 Network World 칼럼니스트인 톰 놀은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추세는 현재의 트랜잭션 처리와 데이터베이스 활동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위해 클라우드에 호스팅되는 프론트 엔드 요소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향후 지배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놀은 업계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움직임에는 애플리케이션의 구성요소화 확대, 수평 트래픽의 증가,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에서 호스팅되는 부분 내에서의 보안 관리에 대한 필요성 증대가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시스코 클라우드 네트워킹 그룹의 제품 관리 부사장인 토마스 샤이브는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가 발전하면서 조직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 워크로드와 온프레미스로 되돌려야 하는 워크로드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이브는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내미는 청구서의 비용 증가에 고심하는 조직이 늘면서 IT와 기업의 재무 조직은 애플리케이션의 수명주기 비용을 파악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는 더 많은 옵션과 유연성을 얻기 위한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킹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퍼 네트웍스의 클라우드 지원 데이터센터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부숑은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의 매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을 전제로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컨설팅 기업이나 파트너를 고용해서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들어올려 클라우드로 옮겼다”라고 말했다.

 

부숑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미래지만 그렇다고 애플리케이션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다시 온프레미스로 동적으로 오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아니면서 여전히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위치에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특정 호스팅 위치를 염두에 두고 구축되고, 이후 그 위치에 계속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부숑은 “클라우드 이전으로 기업은 클라우드 운영의 맛을 보게 된다. 온프레미스 인프라에서 클라우드와 같은 형태의 워크플로우 및 인터페이스를 일반적으로 도입하게 되는 촉매가 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여러 전문가는 결국 핵심은 워크플로우와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최선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루바 데이터센터 마케팅 책임자인 존 그레이는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는 더 이상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짓기보다는 데이터의 센터(center of data)를 배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고객은 코로케이션 제공업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소비 모델, 그리고 다양한 워크로드와 사용 사례에 따라 성능 수준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함에 이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안팎의 보안에 주목

클라우드 서비스와 코로케이션 설비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보호하기 위한 SD-WAN과 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 기술의 배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CIMI의 놀은 “클라우드 프론트 엔드를 통해 고객/파트너와 작업자 액세스를 모두 푸시하는 것은 보안과 VPN 온램프 기능을 클라우드로 푸시해야 한다는 의미고 이것은 SASE/SD-WAN을 의미한다. 이는 다시 SD-WAN이 MPLS VPN보다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지사 사무실과 원격 작업자, IoT 네트워크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엣지를 안전하게 수용해야 하는 조직은 SD-WAN과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통합하는 SASE에 주목하고 있다.

 

델오로 그룹의 네트워크 보안, SASE 및 SD-WAN 부문 연구 책임자인 마우리시오 산체스는 “2022년 3분기까지 SASE 매출 성장률은 7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이상 성장했으며 이는 기업이 SASE를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델오로 그룹이 추적하는 일부 다른 네트워크 보안 시장과 달리 투자 우선 순위가 높게 유지되면서 2023년에는 SASE 시장 규모가 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더 낙관적이어서, 전 세계 SASE 투자가 2022년 대비 39% 증가해 2023년에는 9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원격 근무 이니셔티브가 도입되면서 액세스 요구사항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현재 대부분의 조직에서 사용자와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데이터는 기업 내부보다 외부에 더 많이 위치한다. 위치와 시간을 불문한 액세스를 전통적인 경계 기반 접근 방식을 사용해 보호하려고 시도하면서 이런저런 벤더와 정책, 콘솔과 복잡한 트래픽 라우팅이 혼재하게 됐고 이로 인해 보안 관리자와 사용자 관점의 복잡성이 야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내부의 보안도 바뀌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이 네트워크 패브릭 기술이 주는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패브릭은 액세스 포인트, 스위치, 라우터 사이에 목적지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연결 메시를 사용한다.

 

아루바의 그레이는 “현재 데이터센터에는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수평 트래픽이 있으며 패브릭 기술은 단일 진실 공급원이 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모든 트래픽이 액세스 계층 또는 리프, 스파인에서 이 인프라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패브릭은 모든 데이터센터 텔레메트리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해야 할 특정 보안 기능에 이를 사용하기 위한 시야를 갖고 있으므로 많은 고객이 패브릭 개념에 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리 측면에서 기업은 더 많은 자동화와 추상화를 통해 하이브리드 환경을 강화하고 보안 관리를 능률화할 수 있다.

 

시스코는 최근 발표한 전 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추세 보고서에서 “보안 팀이 여러 클라우드에 걸친 보안 관리에 공통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툴을 구현한다면 잘못된 구성과 운영 실수라는 가장 큰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운영의 열쇠는 자동화

큰 그림에서 클라우드의 규모와 효율성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자동화가 핵심적이다. 시스코가 실시한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조직의 49%는 자동화를 구축했다.

 

시스코는 “이 분야는 전통적으로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인프라 자동화 도입을 전체적인 클라우드 사용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만 사용하는 조직 중에서 자동화를 구축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였다. 10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운영 중인 조직의 자동화 수준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55%였다. 이는 점점 커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인프라 수명주기 관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되는 IT 운영 플랫폼과 같이 자동화를 활용하는 툴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한층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IDC의 데이터센터 및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크 부문 연구 부사장인 브래드 케이스모어 역시 자동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케이스모어는 “데이터센터, 더 넓게는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가 네트워크 자동화의 수요와 사용을 이끄는 요소”라고 말했다.

 

케이스모어는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등의 글로벌 클라우드 네트워크 사용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들 네트워크의 상호작용도 개선해야 한다. 케이스모어는 “지금의 (네트워크 간 관계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같지만, 앞으로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대부분은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다. IT 네트워크 운영은 혼돈에 질서를 정립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스모어는 지능적 네트워크 자동화가 여러 클라우드에 걸친 네트워킹에 일관성과 단순성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영향은 상당하다. 케이스모어는 “네트워크 자동화는 아주 좋을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절대적인 재앙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스킬은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 가트너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관련 자동화 및 클라우드 스킬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팀의 비율이 2022년 30%에서 2027년에는 6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는 사용 사례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네트워크 자동화에서 AI/ML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한다. 시스코의 샤이브는 “가장 파급 효과가 클 사용 사례는 AI/ML 지원 디지털 트윈이다. 디지털 트윈은 대규모 엔터프라이즈에서 표준 네트워크 운영 프로세스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운영과 스킬에 초점 맞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IT 전문가들이 네트워킹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도 바뀐다.

 

시스코의 샤이브는 “클라우드 운영 팀과 네트워크 운영 팀은 각각의 팀 성격을 유지하겠지만 현재 이 둘을 가르는 벽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두 팀은 인프라 자동화, 조직적 최적화로 이어지는 컨텍스트 데이터 공유와 같은 공통적인 툴과 관련해서 더욱 밀접하게 협업하게 된다. 이는 서비스 중심 인프라 운영 팀으로의 대대적인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계지만, 전체적인 IT 팀의 개편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 역시 네트워크 운영 팀과 다른 IT 부서 간의 더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2023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엣지 인프라를 위한 계획 가이드’에서 새로운 서비스 중심 네트워크 스택에 대해 설명했다. 이 스택을 받치는 기반은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하는 상위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의 사이에 위치하는 서비스 연결 계층이다.

 

가트너는 “기반의 네트워크 연결 계층은 IP 주소 관리, 라우팅, DNS, 로드 밸런서, 방화벽과 같은 전통적인 네트워크 디바이스 및 구조를 포함한다. 서비스 연결 계층은 물리적 네트워크 위에 어느 정도의 추상화를 추가한다”라고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따라서 개발자는 네트워크와 직접 접촉할 필요 없이 서비스 연결 계층과만 접촉하면 된다.

 

가트너는 “서비스 연결 계층은 네트워크 운영 팀 또는 데브옵스 담당자,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또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책임일 수 있다. 누가 소유하든 코어 네트워크 전문가는 ‘스택 위로 올라가서’ 서비스 연결 계층 빌더와 조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 외의 흥미로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추세는 다음과 같다.

화이트박스 데이터센터 스위칭

놀은 광범위한 반도체를 구동하기 위해 개방형 스위치 아키텍처가 필요한 화이트박스 데이터센터 스위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놀은 SONiC, P4(Programming Protocol-independent Packet Processors)를 비롯해 이를 위한 몇 가지 모델이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스위칭은 미래의 개방형 모델 또는 화이트박스 네트워크 요소의 핵심점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네트워크 월드 기사(SONiC, 2023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한 몸만들기)에서 인터뷰한 650 그룹의 분석가 앨런 웨켈에 따르면 몇 년 이내에 SONiC 도입 속도가 전체 시장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웨켈은 전 세계 SONiC 매출이 2026년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델오로는 2026년에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에 구축된 스위치의 10% 가까이가 SONiC을 실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넷옵스를 위한 AI

주니퍼 엔터프라이즈 마케팅 부문 부사장 제프 아론은 2023년에는 AI 기반 지원이 IT 운영 팀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론은 “네트워크가 계속 확장되고 복잡성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지원 팀은 한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2023년에는 많은 IT 운영 팀이 네트워크 장애 대처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AI 기반 지원 툴과 문제 해결 메커니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네트워크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네트워크 장애의 해결 시간을 단축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IT 운영 팀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AI 기반 지원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IT 보고 요구사항에 추가되는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시스코의 샤이브는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와 탄소배출 제로 목표가 기업의 일반적인 지표가 되면서 고객은 이러한 보고서를 매우 엄격히 살펴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이브는 “따라서 IT 조직은 더욱 엄격한 측정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 성과 지표를 설정하고 기업의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정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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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년 주목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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