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첨단 과학과 첨단 기술의 힘으로 국가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이 세번째 대선 도전이다. 야당과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선이 목표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증오와 거짓과 과거에 머무르는 정치와 결별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사와 벤처사업가, 과학기술자 출신인 안 대표는 “과감한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만들어 과학기술중심국가 체제로 전환하겠다” “백신 주권국가, 인공지능 선도국가, 반도체 패권국가로서의 초석을 놓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여야 대선 주자들을 겨냥해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 범죄를 설계해 천문학적 부당 이익을 나눠 갖게 하고도 뻔뻔한 거짓을 늘어놓고, 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 주술 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경제무능, 안보무능, 백신무능에다가 권력 사유화를 통해 내 편 지키기, 내 편만 살찌우기에 몰입했다”고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 평가를 받겠다”며 “당선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또는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돼도 2년간 여소야대 구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정 협의체를 실질화하고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의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2012년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화를 통해 양보했고, 2017년에는 완주했지만 3위에 그쳤다. 그는 “국민들이 제게 원한 것은 여의도식 정치가 아니었다. 안 맞는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했기에 기대했던 국민들이 실망하고 제가 그토록 힘들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제 새로운 각오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다”며 “대한민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에게 기회를 달라. 밤새워 일하고, 세계로 뛰겠다”고 했다.

 

 

출처

안철수 공식 출마선언 “첨단 과학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 해결”

안철수 "여야후보에 국민 절망…중간평가 50%미만시 물러나겠다"

연합뉴스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