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보수 정체성' 논란에 관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58.5%가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영향이 없다고 본 응답자는 35.8%로 나타나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91명(국민의힘 지지층 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23.5%는 안 후보의 정체성 논란이 전대에 '매우 큰 영향'을, 35.0%는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각각 내다봤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은 27.5%,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은 8.3%로 나타났다.
김기현·황교안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들어온 안 후보의 '보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에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로 증명했다'고 답을 일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영향 있다'가 60.5%, '영향 없다'가 33.2%로 나타나 격차가 컸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에서는 '영향 있다'가 50.6%, '영향 없다'가 46.7%로 집계돼 오차범위 안이었다.
김기현 후보의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이 전당대회에 영향이 준다고 본 국민의힘 지지층의 62.6%는 안 후보 정체성 공방도 '영향 있다'고 봤고, 34.6%는 '영향 없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85.1%, 연령별로는 50대가 70.4%가 '영향 있다'로 집계돼 가장 높았다.
이외 지역과 연령대, 성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91명(국민의힘 지지층 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한 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4.2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
안철수 '정체성' 논란 …영향 있다 58.5% 없다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