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30%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의 비율이 32%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거대 양당 정당 지지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민주당 30%, 무당층 32%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견줘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았고, 민주당은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무당층 비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이들 양당의 지지도는 굳어진 반면, 무당층 규모는 커지는 경향이다. 앞서 주요 4개 여론조사 회사가 2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39%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3%로 조사됐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기록적인 폭우 피해에도 지지율 변화가 크게 없는 이유는 앞서 지난주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 선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11~13일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2%로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당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출처
국힘-민주당 지지도 고착…‘무당층 32%’ 윤 정부 최대치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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