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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사회 통계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 "결혼은 선택" 35%, 사회문제 '일자리' 우선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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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처음으로 일과 여가의 균형에서 일보다 여가를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막연한 미래보다는 당장의 현실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높아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현상이 MZ(밀레니얼+Z)세대에서 전 세대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2월 19일 발표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과 여가의 균형생활과 관련, 여가를 중시한다는 응답이 32.2%로, 일에 비중(30.9%)을 둔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3년 전 ‘여가보다는 일’(48.4%)이라는 응답이 ‘일보다 여가’(17.1%)에 압도적으로 높았던 균형추가 뒤집어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삶에 대한 반성적 사고와 워케이션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편 국민 65%는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느꼈다. 삶의 방식과 관련해선 응답자 43.4%가 ‘막연한 미래보다 현재 행복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높게 나타나 현재 행복에 충실하자는 ‘욜로’ 현상이 전 세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삶의 만족도도 63.1%로 ‘만족감’을 표했다, ‘가족’에 대한 만족도(82.3%)가 가장 높은 반면, ‘소득/재산’에 대해서는 38.9%만 ‘만족’해 경제적 어려움을 드러냈다.

 

결혼에 대해선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7.6%로, 1996년(36.7%)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동거(사실혼)도 결혼의 한 형태로 인정’(67.3%)하는 의견은 증가했다.

 

올해 처음 질문한 ‘성인이 된 자녀의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에 대해선 80.9%가 인정했다. 또한 ‘부모 부양 의무’에 대한 긍정 응답은 51.2%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일자리’(29%),‘빈부격차’(20%), ‘부동산·주택’(18.8%), ‘저출산·고령화’(1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0명 중 8명(88.6%)이 ‘심각하다.’라고 답했으며 진보-보수 갈등(89.5%)에 대한 우려도 컸다.

 

또 이번 조사에선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7명은 ‘대한민국이 이미 문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 대부분이 K팝 등 한류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2022 한국인 의식 가치관 조사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우수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96.6%로 2008년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해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우수하다’(95.1%),‘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89.8%),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곳이다’(90.4%), ‘우리나라 역사가 자랑스럽다.’(85%)로 답해 3년 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선진국(G7)과 견줄 때, 문화 분야는 65.9%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여겼으며, 경제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다소 미흡’(61.1%’)하다고 여겼다. 반면 정치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56.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만, 10년 전보다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라는 응답 비율은 모든 분야에서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전국 성인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해 2013년부터 매 3년 마다 실시, 올해로 8번째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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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로나 지나며 한국인에게 벌어진 일?"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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