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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국제, 외교

한국·폴란드 정상회담 주요 내용 |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교통인프라 개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의 양해각서(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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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원전과 방위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양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재건 관련 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비롯해 교통인프라 개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전날 밤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이뤄진 국빈급 공식 방문으로, 한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찾은 건 14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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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방면에서 필수 불가결한 협력 파트너”라며 “전략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공동언론발표에 앞서 두 정상은 협력 방안을 담은 정부간 3건의 협정 체결식에 임석했다. 우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과 개발 프로젝트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면서 “양국 간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핵심 물류 지원 허브로 여겨진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의 거점”이라며 “전후 복구 사업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해 전쟁종식과 평화회복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대통령은 강조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가 체결한 한·폴란드 TIPF MOU는 공급망 협력과 기업간 공동프로젝트 개발 등을 담았다. 국토교통부와 폴란드 인프라부의 한-폴란드 교통인프라 개발협력 MOU는 폴란드 및 중·동부 유럽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한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TIPF를 두고 “양국 경제협력의 외연 확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저와 두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이 원전, 방산, 인프라 사업과 같은 전략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폴란드간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이뤄진 데 이어 두 정상은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계획을 협의했다. 원전 분야에선 폴란드 원전 건설에 양국 기업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두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양국 협력이 특히 지난 2년간 확대됐다면서 “안보분야에서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는데 폴란드 군이 대한민국으로부터 FA-50 전투기, K2 주력 전차, K9 자주포 등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무기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면서 K2 주력 전차를 언급했다.

 

두 정상은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단호히 대응한다는 데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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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폴 정상회담,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재건, 최적의 파트너”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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