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 비즈니스/시장 동향

2021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 7년 연속 감소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728x90

 

주류 출고량이 7년 연속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나 회식 문화 변화 등 음주 문화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01만㎘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이에따라 주류 출고량은 2014년(380만8000㎘) 이후 7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맥주 출고량은 153만9000㎘로 1.8% 줄었고 희석식 소주는 82만6000㎘로 5.6% 감소했다. 맥주는 2013년 이후 8년 연속, 희석식 소주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주류 출고 금액은 8조8345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출고액이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는 맥주와 막걸리 등의 출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맥주의 경우 출고량이 1.8% 줄었지만 출고 금액은 3.7% 늘었다.

 

주류 가격은 반대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2월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9%였고 소주는 8.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8%)을 웃돌았다.

 

식당 등에서 마시는 외식용 맥주의 물가 상승률은 10.5%로 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0월(10.8%) 이후 24년 4개월 만의 최고였다.

 

외식용 소주의 물가 상승률도 11.2%로 2016년 11월(12.0%)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배가 넘었다.

 

주류 제조업체들이 맥주·소주 등의 출고가를 인상하면 이후 식당·편의점 등의 주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외식용 맥주와 소주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1년 전인 지난해 2월 1.6%, 0.9%였지만 최근 1년 새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7.9% 인상했고 바로 다음 달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 등 일부 소주 제품 출고 가격을 올렸다.

 

맥주도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3월 카스 등 국산 맥주 제품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 데 이어 하이트진로도 테라 등 맥주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맥주 클라우드의 출고가를 평균 8.2% 인상했다.

 

앞서 맥주 제조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가격 인상을 검토했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가격 인상을 일단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류업계 가격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반응형

출처

주류 출고량 7년 연속 감소…외식 주류 가격은 줄줄이 상승

연합뉴스 그래픽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