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 | 직접 담금 22.6%·구입 33.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 비율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상품김치를 사서 먹는 가구 비율은 3배 이상으로 늘었다.

 

 

3월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김치를 직접 담가 조달한다는 비율은 22.6%로 2017년보다 33.7%포인트 줄었다.

 

이 비율은 2017년 56.3% 수준에서 2018년 51.3%, 2019년 41.7%로 감소한 데 이어 코로나 첫해인 2020년에는 무려 23.6%나 급감했다.

 

연도별 수치는 세계김치연구소의 김치산업 동향 보고서와 aT의 김치산업 실태조사, 소비자 가구 실태조사 결과 등의 소비자 가구 대상 조사 결과를 비교했다.

 

소비자의 편의성 추구 경향 및 1인 가구 증가로 김치를 담가 먹는 가구도 4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코로나 시기(2020~2021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가정 안에서 가족과 같이 김치를 담그는 것이 쉽지 않은 특수 상황이어서 비율이 급감한 측면도 있을 것으로 aT 측은 분석했다

 

이에 비해 2021년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구 비율은 76.7%로 2017년(43.7%)보다 33.0%포인트 늘었다. 집에서 아예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비율은 0.7%였다.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구 가운데 상품구입 구입 비율은 33.1%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10.5%) 대비 3배 이상 늘은 수치다.

 

부모·형제 등 가족에게서 얻는 비율과 친척이나 지인 등에게서 얻는 비율은 각각 29.1%, 14.5%였다. 가족·친척·지인 등에게서 얻는 비율(43.6%)도 2017년(14.7%)과 비교하면 약 3배였다.

 

상품김치 구입 비율의 경우 시(市) 지역(34.6%)이 도(道) 지역(31.9%)보다 높고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 비중은 도 지역(23.6%)이 시 지역(21.4%)을 앞섰다.

 

연령이 높을수록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비율도 높았다. 60대 이상은 36.4%로 20대 이하(11.8%)의 3배가 넘었다. 그 외 30대는 15.6%, 40대는 17.0%, 50대는 23.9%였다.

 

또 2인 이상 가구의 직접 담금 비율이 27.0%로 1인 가구(12.3%)보다는 2배 이상 많았다. 상품김치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은 맛(32.5%), 가격(17.0%), 원산지(16.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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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치 안 담가먹어요”…마트서 파는 상품김치 구매 3배 ‘쑥’

연합뉴스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