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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재테크/주택 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원 근접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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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올해에만 1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강남 평균은 일찌감치 10억원을 넘어 14억2980만원을 기록했고 강북은 9억5944만원으로 10억원까지 4000여만원만 남겨둔 상황이다.

 

 

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978만원으로, 12억원에 근접했다. 앞서 지난 4월 11억1123만원으로, 11억원을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인 이달 중 12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는 입지와 면적을 가릴 것 없이 가격대가 모두 오르는 모습이다. 강북권 중대형(전용 102~135㎡)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2318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강남권에선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1132만원으로 통계 집계 후 첫 10억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시내에서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미만인 아파트는 강북권 전용 60~85㎡ 중소형(9억2486만원)과 전용 59㎡ 이하 소형(6억5104만원) 뿐이다. 강남권에선 10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 어려워졌다.

 

서울 집값이 치솟으면서 자금 여유가 없는 내 집 마련 수요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나 인천으로 옮겨갔고, 이에 따라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경기의 아파트값은 5억8242만원으로, 지난달(5억5950만원) 대비 2292만원 상승했다. 특히 올해 17개 시·도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매서운 인천은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달 4억1376만원을 기록해 4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평균 아파트값이 7억6392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2356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3기 신도시와 도심 공공개발 등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매수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업계 전문가들은 당장 2~3년 이내 서울에 3인 가구 이상 살 수 있는 양질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가격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공급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재고 주택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을 해결한 대책 없이는 시장 불안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보유세·양도소득세 등 세금 가중과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불려 집을 팔기보다는 증여를 선택하는 집 부유자들도 늘고 있다. 다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자녀 등에 증여하는 물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재고시장의 물량이 줄어든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증여건수는 5만8298건이다. 이는 전체 거래량(85만3432건)의 6.8% 수준으로 2006년 이후 동 기간 최고치다. 서울은 같은 기간 전체 거래건수 7만4205건 가운데 1만355건이 증여로 파악됐다. 전체의 13.9%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17년(3.9%)과 비교하면 3.6배 늘어난 수치다.

 

임채우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매매·전세 모두 공급과 매물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장이 당분간 꺾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이젠 화도 안난다"…서울 아파트값 평균 12억 육박, 올해만 1.5억 올랐다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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