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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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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 그것도 내 곁에서 신앙생활을 함께 하던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게 된 걸까?

첫째는 이단들이 가진 나름대로의 매력, 둘째는 정통교회에 대한 실망과 한계, 셋째는 성도들의 심리적 요인이다.

이단들이 가진 나름대로의 매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단들은 불안한 마음에 확신을 준다.

불확실한 세상에서는 인간의 마음도 불안하기 마련이다. 이단 종파의 자극적인 교리들은 불확실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확고하고도 권위적인 답변을 제공해 준다. 이단 종파들은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하여 불안해하며 만족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고, 그들의 문제에 대하여 손쉬워 보이는 해답을 곧바로 제공해 주는 것이다.

둘째,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소속감’을 해소시켜준다.

이단은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와 안정된 소속감을 제공해 준다. 가정에서 소속감을 경험하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한 상태로 성장한 사람이 사춘기와 청년기에 이단에 빠지기 쉽다. 이단 교주는 안전감과 안정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육적’ 가정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젊은이들은 ‘영적’ 가정에서 소속감을 확인하게 된다.

셋째, 시대에 맞춘 포교법으로 다가간다.

정통교회의 전도법에는 큰 변화가 없다.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전도법에 큰 변화가 없다. 상대에 대한 연구도 철저하지 않다. 그러나 30여년 동안 변화해온 신천지의 포교법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사람을 미혹하기 위해 고민하는지가 드러난다. 한마디로 포교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천지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신현욱 목사 등 상담가들의 공통된 얘기가 있다. ‘불신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전혀 교회를 다니지 않던 사람들이 신천지에 미혹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들은 포교할 때 MBTI와 애니어그램, 미술치료 등 사람의 심리와 취향과 기질을 파악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한다.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신도 집단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신옥주 교주의 은혜로교회에는 700여 명의 신도가 빠져 있다. 이곳에 빠진 대다수의 신도들이 은혜로교회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빠졌다고 한다. 유튜브를 보다가 은혜로교회 신도들의 간증과 신옥주 교주의 설교를 듣고, 700여 명에 가까운 신도들이 모이고 있다. 이단들은 미디어의 변화에도 아주 발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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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단지 사탄에게 속아서 미혹된 걸까?

아니다. 이단들은 그들 나름대로 정통교회가 제공하지 못한 매력적 요소들을 갖고 있다. 정통교회에 상처를 받거나 실망한 사람들은 그 매력에 쉽게 동화된다. 그 미혹에 빠지면 주변에서 아무리 '이단'이라고 해도 듣지 않게 된다. 반면, 정통교회가 가진 도덕성과 한계도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첫째, 정통교회의 부패와 타락이 이단에 빠지는 원인이 된다.

미디어들은 연일 교회가 일으킨 사회적 문제점들만 집중적으로 부각하여 정보를 쏟아낸다. 교회의 도덕적 타락에만 집중한 신도들은 이단들이 교회를 비판하며 다가올 때, 공감하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실제로 타작마당으로 신도들을 가혹하게 폭행한 이단 신옥주 교주의 은혜로 교회에 빠진 한 신도는 2016년 5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유튜브를 통해 2~3년 가까이 신옥주 씨의 설교를 듣다가 은혜로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신옥주 씨가 기성교회의 잘못된 점을 많이 지적했는데 그때 아주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교회의 타락을 통렬히 비판하는 것은 성도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주요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다. 교회 비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비판이 파멸을 위한 것인지, 그래서 교주를 믿고 따르게 하기 위한 장치인지, 아니면 진정한 건설적 비판인지 잘 분별해야 한다.

둘째, 정통교회가 성도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해서다.

성경에 대한 지적 욕구가 교회에서 채워지지 않으니 신천지일줄도 모르고 플래카드 광고를 보고 가게 된다. 교회에서 성경에 대해 궁금해하는 교인들의 요구를 채워주지 못하니 사람들이 자꾸 이단에 빠지는 것이다.

때로 심리적, 정서적인 필요가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단들은 만병통치, 만사형통, 소원성취, 사업성공, 건강장수, 가정화목, 영생불사 등 인간의 전인적인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고 사람들에게 약속한다. 비록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사람들은 속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욕구를 채워준다는 그 말의 매력에 자신의 넋을 빼앗긴다.

이단의 많은 활동은 보편적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단을 따르는 데는 진리냐, 아니냐 하는데 그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다른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단이 흥왕하는 주요 원인은 교회가 사람들의 감정적,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데 있다.

성도들이 갖고 있는 사회적·심리적 요인 때문에 이단에 빠지기도 한다.

첫째, 터널 효과 때문이다.

터널이란 무엇을 뜻하는 걸까? 터널은 가늘고 긴 통로로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출구까지 빛이 없다. 터널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외부세계로부터 차단된다는 점과 시야를 작은 한 점에 집중시킨다는 점이다. 터널을 빠져 나가는 동안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차단되고, 출구라는 한 점을 향해 가는 와중에 어느 지점에서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이 나타난다. 이 두 요소가 평범한 젊은이를 가차 없이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테러범으로 변모시킨다. (일본의 심리학자 오카다 다카시의 ‘터널효과’)

평범한 사람이 테러리스트가 되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터널에 집어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외부와 차단된 곳에 장시간 두면 시야 협착증상으로 시야가 좁아지고 한 가지 출구로만 걸어가게 된다.

대한민국은 초중고부터 일찌감치 좁은 교실에서 대학이라는 한가지 목표로 교육을 받는다. 대학이라는 지점에만 목적을 두는 게 마치 터널 구조와 같다. 대학에 가선 또다시 취업 준비를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한다. 오랜 동안 터널에 있어온 사람들이란 점에서 극단적 선택에 익숙하다. 오랜 사회적 경험을 통해 다른 터널을 제공하는 이단사이비 단체에 들어가는 게 심리적으로 이상하지 않은 구조다. 이단 사이비와 관련한 1950년대의 기사를 보면 대다수 ‘무학자’들이 이단에 빠졌다는 기록도 있다. 현대 이단은 전혀 다르다. 엘리트, 지식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터널 속에서 살아온 세월만큼 다른 터널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심리가 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은 이단·사이비의 미혹에 취약한 심리적 요인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불안한 미래 때문이다.

2인 1조 씩 짝을 지어 다니는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의 포교방법의 특징 중 하나는 종말에 대한 공포감을 준다는 것이다. 세계의 테러 소식, 전쟁, 기근, 쓰나미, 지진 등에 대한 기사들을 태블릿PC에 담아갖고 다닌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미래에 대한 공포감을 자극한다. 이는 예나 제나 이단들이 성도들을 미혹하는 접촉점이다.

세계의 종말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하면서 숨 가쁜 세상 멸망의 카운트다운을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절박한 위기의식에 빠지도록 한다. 무시무시한 세상의 종말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들 이단들의 공동체에 가담해야 된다고 역설한다. 사람들은 세상의 문제들이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이 보일 때 결국 초인적인 해결에 소망을 둔다. 세상의 종말에 대해 기성교회에서는 그렇게 절박하게 말하지 않으므로 이단들로부터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세상의 위기에 대해서 듣고 나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불안에 떨고 공포감에 젖는다. 그때 바로 그들은 그런 사람들에게 해결방안과 안정을 줄 수 있다고 하여 미혹한다. 한국의 이단 종파들 중에 말세 심판의 위험을 내세우지 않는 집단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셋째, 확신을 얻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사이비 종교 단체에는 신의 현현을 입은, 하나님이 임재한 실물 우상이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하나님을 그들은 보여준다. 이것이 신도들에게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간다.

신천지 신도들은 “오늘 나신 만희 왕께 찬양하며 경배하자”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만희 교주가 해외 방문을 마치고 2014년 7월 18일 귀국연설을 하자, 사회자는 ‘만왕의 왕 총회장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단단체에는 실물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사람을 ‘신의 영을 받은 사람’이라며 하나님처럼 모시고 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실물로 나타내주고 신도들에게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아무도 풀지 못하던 말씀을 하나님이 계시를 통해 풀게 해 주셨다’고 늘어놓는다. ‘14만 4천’(계 7:4, 14:1~5)에 대해서 내세우지 않는 이단은 거의 없다. 모두가 14만 4천은 자기네들 만이라고 주장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물론 통일교, 전도관, 새일파, 장막성전 모두 다 그렇다. 현대인은 틀렸음에도 정확한 확신 ‘다 틀렸어! 이게 진리야’라는 확신을 갖고 싶어 하는데 이 심리가 이단에 빠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넷째, 교회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원의 확신, 바른 복음에 대한 확신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는 확신은 이 세상을 더욱 당당하게 사는 힘이 된다. 이단의 공격을 능히 이겨낼 힘을 얻게 되기도 한다. 확신이 없는 사람은 이단이 미혹의 손길을 뻗쳤을 때 바로 허물어진다.

이단에 대한 상식은 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 이단대처는 예방이 최선이다. 이단에 대한 상식을 키우는 데는 이단대처 특강이 최고다. 특강을 접하기 어려우면 믿을 만한 이단 비판 서적 등을 사서 읽어보고 이단에 대한 상식을 넓혀야 한다.

한국에서 제일 큰 교회는? 이단도 포함을 시킨다면 10대 교회 중 상당수 이단 단체가 들어가는 게 현실이다. 교주를 신격화하는 단체 중에도 정통교회 부럽지 않게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이만희 씨를 보혜사, 구원자, 이긴 자로 믿는 신천지만 해도 20여만명에 달한다. 갈수록 이단이 대형화되면서 이단 신도들은 포교에 더욱 열을 낸다. 반대로 정통교회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지고 있다는 매스컴의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여러모로 성도들이 이단들의 접근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 지속된다.

 

출처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이유(1)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이유(2)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이유(3)

나를 위해 옷 벗어”… 女 신도들에 몹쓸 짓 한 사이비 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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