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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리뷰 & 프리뷰 |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4인 전망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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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물먹은 개미들, ‘임인년’ 증시 기대한다
내년 주식시장 ‘고난도’, 리스크 관리‧트레이딩 대응 중요

 

물먹은 개미들, ‘임인년’ 증시 기대한다

올해 국내 증시는 금리인상, G2의 대립,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수에 변동성을 키웠다. 또한 외국인의 수급도 약해지며 전반적인 증시 침체를 부르며, 대형주의 약세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약세장 속에서도 새롭게 떠오른 산업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again 2020’을 외치는 투자자들은 낮은 증시 수익률 속에서도 가능성을 찾기에 혈안이다.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는 개미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일 거래액은 지난 20일 19조1,901억원으로 지난 1월 4일(41조8,900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증시는 대표적인 ‘상고하저(상반기 높고, 하반기 하락)’ 현상이 나타나며, 3,200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는 3,000대 아래로 박스권이 형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외화주식 보관액은 지난해 12월말 470억4,562만달러에서 올해 10월말 745억6,683만달러로 50%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식 수량은 72억9,685만주에서 94억4,155만주로 증가했다. 이는 지수 상승으로 인한 보관액 증가분을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으로 해외 주식에 투자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증권사 실적에서도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감지된다. 실제 3분기 주요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대부분 감소를 면치 못했다. 하이투자증권이 전분기 대비 14.29% 줄었으며, NH투자증권(-10.58%), KB증권(-8.42%), 신한금융투자(-7.96%)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사들은 IB 부문 수익으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 부분을 일정 상쇄해 실적쇼크를 방어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보유량을 줄이고 관망하는 기조가 형성돼 4분기 거래량마저 악화일로다.

대장주의 배신, '손절' 개미 증가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높은 기대를 걸었다. 주가 역시 상방 랠리를 펼치며 ‘10만전자’, ‘20만닉스’ 등 기대감을 안겨줬다. 그런 기대도 오래가지 않았다. 대장주의 주가는 역사적 고점을 달성한 후, 하락을 면치 못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과 G2의 대립에 휘말리면서 부진을 이어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가가 지난 1월 15일 최고점인 9만6,800원을 찍고 등락을 이어왔다. 지난 8월 공급망 병목현상과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겹치면서 지속 하락, 10월 13일에는 주가가 6만8,300원으로 1년래 최저가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3월 5일 15만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삼성전자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들은 4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하며 서서히 오르고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서 대장주에 대한 개미들의 투심 역시 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월 한달간 삼성전자 주식을 10조1,56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지만, 12월 들어 2조3,700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도 지난 1월 9,190억원 순매수에서 12월 들어 9,08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볕드는 곳 찾아 ‘머니무브’

지난해 ‘불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 개인투자자들은 이 같은 대형주의 배신에 중소형주, 메타버스, 콘텐츠 등 단기, 지속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8월에 이어 11월에 다시 올랐고, 내년 1월에도 추가적으로 인상 여지를 남기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커져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그러한 압력이 더 커졌다.

 

 

연말에 이어 내년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마는 메타버스다. 메타버스 관련한 종목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과 함께 잇따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패시브 자금까지 더해지면서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분을 한참 초과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여파가 4분기 덮치면서 내년에도 비대면·콘텐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전망까지 높게 나오고 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 인터넷플랫폼 등 신성장 테마로 시장 관심이 유지될 전망이다”라며 “기본적으로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고, 경기 사이클이 상승세로 재진입하기 전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이 비교적 가벼워 대형주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 12월 들어 코스피, 코스닥 일간 거래량 역전 현상은 1일, 9일, 17일 등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나타났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코스닥 일간 거래량이 코스피 대비 3조9,230억원 상회하기도 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신규 지수가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 코스닥 관련 신규 지수가 발표된 이후 확인된 공통점은 연기금이 코스닥을 순매수한 것”이라며 “발표 내용에 따라 사이즈 전략, 업종 전략은 달라질 수 있겠으나, 코스닥 전체로의 연기금 순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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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시장 ‘고난도’, 리스크 관리‧트레이딩 대응 중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미국과 중국의 대립각 등 내년 국내 증시에 비우호적인 이벤트들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4인에게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물었다. 센터장들은 올해보다는 대응 난이도가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메타버스, 콘텐츠 등 올해 인기가 높았던 테마들에 대한 높은 주목도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다수 나왔다.

올해 증시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요인에 큰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내년 증시를 위협하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과 그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실질구매력 저하로 인한 경기 둔화 압력이다. 연준의 출구전략 가속화 등도 우려 요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 연준의 조기 긴축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다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재출몰하게 되면 증시가 위축될 수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 전후로 반독점 정책이 강화되는 점도 증시엔 부정적인 요인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물가 우려와 고용 회복에 따른 미국 연준의 긴축정책이 예상된다. 원자재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 부담에 서비스업 수요 회복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과 부동산 렌트 부담이 차차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재정지출이 축소된 상황에서 재화소비는 피크아웃(고점 통과 후 하락)하고 글로벌 경기는 하락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큰 폭의 경기 하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이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미중 갈등으로 대두되는 글로벌 이권다툼은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3년 시행 예정인 주식 양도세 전면 부과도 하반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철수 센터장 |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태동 센터장 |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다. 선진국의 일자리 복귀가 빨라지고, 신흥국의 공장 폐쇄가 해소되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선진국의 재고 재축적도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고태봉 센터장 | 중국의 완화적인 정책 전환이 기대된다. 현재 중국은 헝다 그룹 디폴트 등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고, 주택가격이 하락 반전하면서 리스크 완화와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전환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미 지준율 인하 등 통화 완화 정책 시행 중이며, 중국의 완화 정책은 내년 1분기 이후 경제에 본격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미리 조정받은 한국 주식시장이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선 조정을 거친 코스피 지수는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베어마켓 랠리(전반적인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하는 장세)를 보일 수 있다.

 

김영우 센터장 | 올해 하반기부터 심화된 공급망 병목현상이 내년 상반기부터 점차 해소되며 자동차, IT하드웨어 등의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도 2분기 이후 반등을 보이며 증시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면서 소비재 및 엔터 업종 개선이 예상된다.

내년 초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미국vs중국의 갈등 국면이 내년에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갈등이 국내 증시에 어떤 여파를 끼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서철수 센터장 | 조금 부정적이라 판단된다.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중국이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과정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외국 기업들의 진입 기회를 제한하는 점 등의 이유를 들 수 있다. 다만, 중국이 외교적 고립 위기에 처함에 따라 한국에 대해 과거 사드 사태 때와 같은 적대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오태동 센터장 | 시장 전반적으로는 2018년과 2022년의 미중갈등은 서로 양상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관세를 통해 무역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이 미국에도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내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개별 업종으로 보면 미중 갈등은 위기와 기회 요인이 공존하는 변수다. 미국은 기술과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을 배제한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노력할 전망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첨단제조업 분야에 기회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중국 또한 미국의 경제적 포위망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화전양면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 피해분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고태봉 센터장 | 대만을 둘러싼 갈등, 올림픽 보이콧 등 미국‧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맞물려 내년 연중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 경제적 갈등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인데 미국도 인플레이션 문제, 기후협약 등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고, 중국도 관세협상 등 미국과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국 간 정치적 갈등이 가끔 부각될 때는 국내 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경제 협력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증시에 추세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영우 센터장 | 미‧중 갈등이 극단적으로 격화될지는 미지수라 하더라도 진영 대 진영으로 수면 위에 상존하리라 본다. 진영 갈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내 증시에 불안 요소다. 갈등 구도가 요구하는 건 회색지대가 아닌 자기 진영으로 들어오라는 것 일텐데 우리나라가 명확한 입장을 내비치기에는 현실적인 이해득실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과 미국 경제‧안보 관계 사이에서 국내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노출될 수 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불리한 요인이다.

올해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메타버스‧NFT 등의 테마들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내년 증시에서 주목받을 테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철수 센터장 |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 인터넷플랫폼 등 신성장 테마로 시장 관심 유지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고 경기 사이클이 상승세로 재진입하기 전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태동 센터장 |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대형 경기민감주와 유통, 항공 등 리오프닝주, 제약‧바이오 등 2020년과 2021년 소외됐던 성장주가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고태봉 센터장 | 메타버스 혁명이 콘텐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세상에는 하드웨어와 기술 뿐 아니라 그 세상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한데 한국은 글로벌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은 탄소 중립, 디지털전환 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혁신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2030년경을 기점으로 주요 국가들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전환 모색하고 있다. 자율주행 등 기술 변화도 구현되고 있는 상황으로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김영우 센터장 | 내년 상반기는 대선테마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테마로 부동산 공급 확대 및 SOC(사회간접자본) 개발 확대 관련 정책이 쏟아지며 건설‧건자재 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친환경관련 테마로 지속적인 관심이 몰릴 것으로 판단한다. 수소‧2차전지‧원전 관련 수혜주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별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망한 업종을 꼽으신다면 무엇입니까?

서철수 센터장 | 앞서 언급한대로 반도체 상승 사이클과 경기 상승세 재진입 전까지는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 인터넷플랫폼 등 신성장 테마에 시장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태동 센터장 |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경제 개방이 재개되고, 재고 재축적이 진행되며 경기민감주 우위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피크아웃 논란이 있지만, 다수 업종의 매출액은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수준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 피크아웃 논란을 이겨낼 경기민감주(반도체, 자동차, 은행), 단계적 일상 회복 수혜주(유통‧항공), 핵심 신성장 테마주(메타버스‧환경), 낙폭과대 기회주(바이오)를 관심있게 봐야 한다.

 

고태봉 센터장 | 단기적으로 미국의 매파적 통화정책과 중국의 완화정책 기대감이 미치는 상황에서 가치 스타일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IT, 반도체, 소재 등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하단에 다다른 섹터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서비스 소비 회복에 따라 다시 성장주의 가치가 부각되며 배터리 및 자동차, 메타버스 등 성장주의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영우 센터장 | IT하드웨어와 자동차 업종을 추천한다. 두 섹터 모두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IT하드웨어는 메타버스 관련 연관성과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과 전기차 및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업종과 관련해서는 부품 수급 차질,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며, 낮은 재고 상황에서 경기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용플랫폼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내년 코스피 밴드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상저하고’ 혹은 ‘상고하저’) 또 전망에 대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서철수 센터장 |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 상반기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잠깐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내년 매크로 경기 사이클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적인 베어마켓 랠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락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태동 센터장 | 내년 코스피는 2,800포인트에서 3,400포인트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공급난이 일정 부분 해소되고 생산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지만 2022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지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선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민주당에서 반자본주의 성향의 주장이 급부상할 경우에는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태봉 센터장 | 코스피는 2,800포인트에서 3,300포인트 사이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상저하고 패턴을 예상한다.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가져갈 예정으로 이에 따라 상반기 글로벌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서비스 소비 반등에 의한 랠리, 중국 통화정책의 완화적 전환에 의한 랠리 등 베어마켓 랠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센터장 | 내년 코스피 지수는 2,700포인트에서 3,400포인트 사이로 전망하며,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상반기 위드 코로나 시행과 대선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업종 개선되며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 이후에는 반도체 업황 반등과 기대감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 미중 갈등 심화, 2023년 주식 양도세 전면부과 등의 요인이 증시에 영향을 주며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 등 투자자들에게 당부 또는 조언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서철수 센터장 | 당분간은 주식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말고 지난해나 올해에 비해 낮은 비중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국내외 리츠, ELS 등 대체투자 성격을 지닌 것들을 좀 더 많이 투자하면서 절대 수익을 지향하는 전략도 더 필요해질 전망이다.

 

오태동 센터장 | 개인투자자를 위한 조언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적립식 우량주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마켓타이밍을 잡겠다는 것인데 이는 전문투자자의 영역이다. 개인투자자가 전문투자자와 같은 전략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보다 우위에 있는 부분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적립식으로 주식을 사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목적은 근로소득의 일부를 투자해서 자본을 축적하고, 이렇게 축적된 자본을 필요시(주택마련, 자녀교육, 노후자금 등) 활용하는 것이다.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꾸준히 투자해 자본을 축적해나가야 한다.

 

고태봉 센터장 | 내년에는 미 연준의 긴축적 정책과 글로벌 물가 압력에 따라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의 발작(텐트럼)이 발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금리와 물가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국면으로 성장주의 지속적인 상승은 어렵겠지만, 가치주의 지속적인 회복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올해와 같이 자산가격의 끝없는 랠리, 몇 개 테마가 주도하는 시장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와는 다른 시장이 나타날 것이다. 트레이딩 대응을 잘 해야 한다.

 

김영우 센터장 | 2022년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난이도의 시장이 될 거라 생각한다. 2020년과 같이 사면 오르는 시장도 아니고, 주도주가 이끄는 시장도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유동성 환경이 최근 2년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전략적으로는 순환매가, 경우에 따라 종목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민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난이도의 시장을 마주할 때는 포트폴리오 내에 주식 비중을 줄여 운용하는 것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좋은 방법이 될 거라 생각한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빚투’와 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은 조달비용 상승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를 약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2021년 증시의 하단을 지지했던 개인투자자의 매수여력이 2022년에는 약화되면서 공격적 투자는 피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

 

출처

[국내 증시, 리뷰&프리뷰 ①] 물먹은 개미들, ‘임인년’ 증시 기대한다

[국내 증시, 리뷰&프리뷰 ②] “내년 주식시장 ‘고난도’…리스크 관리‧트레이딩 대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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