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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확정 |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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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승부를 겨룬다.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천하람 후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천 후보가 안 후보의 표를 잠식하는 가운데 전당대회가 1차 투표로 끝날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본경선 진출자로 결정했다. 윤상현·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현재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초박빙 구도에 누가 당대표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초반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시작한 김 후보는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에 반발한 지지층이 안 후보로 쏠리면서, 김 후보는 한동안 2위에 머무르기도 했다.

 

최근 나 전 의원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자 다시 김 후보로 나 전 의원의 표심이 몰리고 있다.

 

이날 컷오프 당한 윤상현·조경태 후보의 보수세력들이 김 후보로 쏠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김 후보의 상승세가 대세론이 될 수도 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독보적으로 앞서나가지 못할 경우, 지지층이 겹치는 황교안 후보와의 연대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안 후보도 양강구도는 형성했지만 다양한 변수를 만났다.

 

안 후보는 초반 높은 인지도와 수도권과 중도층에 영향력이 있어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의 불출마 당시 그들의 표를 흡수했다.

 

특히 비윤계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때 실시하는 결선투표제에 올라갈 경우 이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면 안 후보에게로 비윤 지지층이 결집해 안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준석계의 지지를 받는 천하람 후보의 등장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천하람 후보는 등장한 지 며칠만에 단숨에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10일 발표된 컷오프에서도 현역 의원을 제치고 본경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천 후보는 유일한 비윤계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비윤계 후보가 없을 때 안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 일부가 천 후보로 이동하면서 안 후보의 표가 출렁이고 있다.

 

천 후보는 완주를 목표로 김 후보와 안 후보 모두에게 공세를 펼치고 있다.

 

천 후보는 완주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지지세 상승이 비윤계 후보간 표심 분할 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안 후보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을 83만9569명으로 확정했다.

 

권역별 선거인단은 영남권이 39.67%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이 37.79%로 영남권과 비등했다.

 

영남권은 대구,경북, 경남, 부산, 울산을 합친 비율이며,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숫자다.

 

2021년 6·11 전당대회 때는 수도권이 32.3%였는데 이번엔 37.79%로 5.4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21년 영남권은 51.3%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이번엔 39.67%로 11.63%포인트 줄었다.

 

과거에 비해 수도권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영남권의 비중은 줄어든 것이다.

 

2011년 전당대회에선 당원 70% 일반 30% 투표비중을 적용했지만 이번엔 당원 100%투표로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수도권과 영남 모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친윤후보인 김 후보에게 영남권이 많을수록 유리하지만, 안 후보에겐 천 후보의 등장으로 수도권 표심을 나눠야 하는 상황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는 여전히 고령층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10~20대·30대·40대를 합친 비율은 32.4%다. 50대(24.56%)를 제외하더라도 60대와 70대를 합친 비율은 42.04%다. 50~70대 이상을 합하면 66.6%다.

 

연령대가 높은 당원들은 당원 생활을 오래했다고 볼 수 있는데 친윤후보인 김 후보를 밀 가능성이 높다.

 

안 후보 입장에선 30~40대의 호응을 받더라도 천하람 후보의 등장으로 표심 분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의 수는 15만~20만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수도권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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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與 당대표 경선, 김기현 안철수 양강구도에 천하람 '변수'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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