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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증시 전망 (오피니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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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증권가 "국내증시 저점은 4분기...추가 하락은 제한적"
업종별 차별화 전략...자동차 긍정적 vs 반도체는 글쎄
증시 안정 핵심인 유가·환율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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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국내증시 저점은 4분기... 추가 하락은 제한적"

1년 전인 지난해 6월28일 코스피 지수는 3300선이었다. 1년이 지난 2022년 6월24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2300선대를 기록했다. 불과 1년 만에 천의 자릿수가 바뀐 것이다.

 

힘겨운 상반기를 보낸 국내증시는 막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의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반등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이는 하반기 국내증시의 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국내증시 저점 시기 4분기 예상

지난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다. 지난 6개월간의 코스피 하락률은 마이너스(-)20%에 달하고, 6월 하락률만 10%를 넘어섰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였다.

 

여기에 국내 내부 수급까지 꽉 막히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률은 여타 글로벌 증시 대비 더욱 큰 편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분기 말에 가까워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4일 2.26% 상승한 데 이어 27일에도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국내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6월 들어서는 처음이다.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가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음을 의미한다면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단순히 기술적 반등이라면 매수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스피 지수의 저점 시기를 4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400~3000선에서 2200~2660선으로 하향조정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이익 감소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긴축으로 인해 요구수익률(COE)이 상승할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김대준 스트래티지스트는 "코스피 경로는 시간이 갈수록 저점과 고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 긴축 불확실성이 상반기 대비 완화되고, 단기 급락한 주가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익 전망치에 크게 변화가 없는 가운데 COE 조정으로 지수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지만, 추후 지수 레벨은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7월 코스피 전망치로 2200~2500선을 제시했다.

 

노동길 스트래티지스트는 "코스피는 가파른 가격 조정을 먼저 겪은 상황에서 연말로 갈수록 일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변곡점은 유가 하향 안정화"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의 악재인 경기 우려의 대부분은 결국 인플레이션에서 파생했고, 연준의 긴축 또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것.

 

그는 "소비자물가에 4개월 선행하는 씨티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는 정점을 통과했다"며 "둘 간 시차 상관계수를 감안하면 하반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는 인플레이션 진정을 당장 기대하기 어려운 탓에 침체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는 구간"이라며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반등 시점도 4분기로 지연된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내년 상반기 미 경제가 침체에 진입하더라도 기간이 짧고 심각하지 않다면 금리 고점은 3분기, 주가 저점은 4분기 정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충분히 하락... 추가 낙폭 제한적일 듯

일부 증권가에서는 이미 주식시장이 악재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추가 하락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스트래티지스트는 "과거 통화 긴축 및 일반적인 경기둔화 국면에서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고점 대비 최대 -23%로, 2022년 현재(-23%)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고점 대비 -23%로 이번 지수 하락과정에서 코스피는 이미 현재 순이익 추정치(184조원)에서 20% 정도 하향 조정된 141조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을 감안한 코스피는 이미 2000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원유 매수와 미국 국채 매도 심리가 지금보다 더 강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지수가 고점대비 30%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위기라고 봐야 할 시기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상으로 보면 위기가 이난 기회로 해석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국내증시의 폭락은 내부보다는 IT 수요 부진 및 반도체 업종의 이익 하향 리스크가 상존한 탓으로 해석된다"며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선반영 논리가 가능하며, 꼬인 실타래는 가격 그 자체가 풀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등 위해서는 글로벌 여건 변화 필요

지금과 같은 증시 환경이 바뀌기 위해서는 글로벌 여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 상황이 바뀌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중국 경기개선 정책의 현실화 ▲물가 및 시장 금리 안정화와 소비심리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장 현 상황이 개선되리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연준은 당분간 예정된 금리인상의 길을 고집할 것이고, 한국 수출 금액이 감소하며 우려했던 글로벌 수요 둔화를 체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업 이익의 감소로 이어지며, 주식시장을 하락 추세에 머물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

 

그는 "하락 추세에서 반등과 하락이 반복되는 패턴이 예상된다"며 "정책 변화가 확인되거나 실물 둔화를 반영한 가치 여역에 이르는 때 매수 모멘텀이 발생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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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차별화 전략...자동차 긍정적 vs 반도체는 글쎄

한 때 2300선을 위협받으며 낙폭을 키웠던 국내증시는 28일 현재 2400선을 넘나들며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에 대해 그간의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던 경기침체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고 입을 모으지만, 추가 낙폭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종 선택은 쉽지 않다. 인플레이션에 경기침체 우려, 달러 초강세 등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인플레 완화시 자동차 등이 유리... 반도체는 이익 하향 중

증권가에서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주식시장의 추세적 반등의 필수 요소가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반등시 가장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부터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때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때 수혜를 볼 수 있는 자동차, 한국전력, 헬스케어 등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의 주범인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다면, 그간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업종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국제유가가 하락한다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업종이 반대로 관심 업종으로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영업이익 기대감이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영업이익 변화율이 상향 조정된 코스피 업종은 호텔/레저와 에너지, 운송, IT하드웨어 순으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종의 경우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동차, 미디어, 인터넷, 게임업종은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등 대형주에서 2분기 실적 하향 조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반도체는 연간 기준으로도 이익 하향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불안 요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익상향 업종 중에서도 경기변동에 예민한 업종은 피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도 반도체 업종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실적 상향 업종 중 경기변동에 예민한 업종은 피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업종은 경기와 내구재 사이클에 매우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수요가 둔화될 때 재고가 많이 쌓여있는 기업의 이익은 하향 압력을 받는다"며 "미국에 가전과 가구의 재고가 많기 때문에 가전과 IT부품의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안정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 잡으려면 화학업종

당분간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업종으로 선별 대응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안정성을 의미하는 부채비율과 성장성과 연관된 CAPEX(설비투자액) 증가율이 의미있는 수치로 해석되는 업종은 화학(2차전지, 신소재), 음식료, 바이오, IT하드웨어(소부장) 등이다.

 

그는 "이들 중 음식료와 바이오 등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은 하반기 경제환경이 예상보다 악화되더라도 안정적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며 "또한 2차전지, IT 소부장 등은 최근 가격 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들은 투자와 신규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업종에 속한 종목의 경우 매도보다는 주가가 빠질 때마다 사서 모으는 것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달러 초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된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달러인덱스는 올 초 96 수준에서 최근에는 105까지 급등하는 등 달러가 초강세 국면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스트래티지스트는 "2022년 삼성전자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9조400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금액(17조7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반대로 달러 인덱스 하락 전환시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시중금리가 하락한다면 밸류에이션이 고점 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성장주인 헬스케어와 미디어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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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정 핵심인 유가·환율의 향방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가와 환율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있다.

 

인플레이션의 주범이 바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다.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하는 데 있어 유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하는 이유다.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수급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국내증시의 향방을 좌우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물을 쏟아내면서 국내증시를 하락세로 이끌고 있는 데, 달러당 1300원을 넘나드는 극심한 원화 약세 현상은 외국인들에게 국내증시의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주식시장의 반등을 위해서는 유가 및 환율의 추이가 중요한 선결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가 변동성 확대 예상... 바이든의 중동 방문이 주요 변수

황수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 반등 타이밍을 가늠하는 데 있어 원자재 시장→채권시장→외환시장→주식시장 순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원자재 시장 안정화는 증시 회복에 가장 선결돼야 할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공급부족 이슈로 고공행진을 펼치던 원자재 가격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자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면서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방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황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확대 요인 중 공급측 압력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원자재 시장 및 증시의 방향성을 확신하기는 이르다"며 "이 중 유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연말까지의 에너지 가격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108.0달러로 전망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종가 기준 WTI 가격이 111.76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수준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변동성이다.

 

황성현 애널리스트는 "원유와 가스 모두 지금보다는 평균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으나 가격 범위가 배럴당 65~160달러로 확대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핵심 이벤트로 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통해 그나마 남아있는 사우디 및 아랍에미리트(UAE)의 추가 증산을 이끌어낸다면 수급에 다소 숨통을 터주겠지만, 러시아발 에너지 공급망 혼란이 진정되지 못한다면 수급 불안이 지정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욱 애널리스트 역시 "7월 바이든의 중동 방문을 핵심 이벤트로 보고 있다"며 "6월30일 예정된 OPEC+ 정례회의에서 6월1일 추가 증산과 같은 실마리가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달러 이어질 듯... 극심한 원화약세는 진정될 가능성 있어

29일 오전 10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2원 오른 1291.6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1300원을 넘어선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경기침체 우려 속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재차 1290원대로 올라서며 1300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면서 1300원대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교역조건 완화 등을 이유로 언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서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미국의 구매력 반등은 요원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침체 우려는 원·달러 환율의 장기적인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정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적자의 경우 6월20일까지의 수출입 실적에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추가로 확대됐고,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마이너스(-)3.4%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 확인됐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면서 반등보다는 추가적인 둔화 가능성이 지속된다면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역시 급격한 강세 전환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와 같은 극심한 약세 추이는 다소 진정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교역조건은 아직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지는 못하지만, 교역조건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수입물가지수는 조금씩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원·달러 환율 약세 추이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경기침체 및 무역적자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가 상승 진정 등 교역조건 개선 가능성이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현재 발생하는 과도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오버슈팅 영역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미국 달러화의 매력도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파티의 부작용과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고려하면 미국 달러화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당국의 개입 경계와 레벨 부담에 약세 속도가 제어될 가능성은 있지만, 길게 보면 무역수지 적자 흐름과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약세 흐름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출처

[하반기 전망]① 증권가 "국내증시 저점은 4분기...추가 하락은 제한적"

[하반기 전망]② 업종별 차별화 전략...자동차 긍정적 vs 반도체는 글쎄 

[하반기 전망]③ 증시 안정 핵심인 유가·환율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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