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2 증시 결산 | 개미 평균 수익률 -20%, 반도체·성장주 몰락 (이투데이)

728x90
Contents.

개미들이 사들인 5종목 모두 ‘마이너스’, 평균 수익률 -20%
코스피 시총 372兆 증발, ‘지각변동’에 반도체‧성장주는 몰락
‘얼어붙은 자금시장’, 우량채 ‘전량 미매각’ 더 많아

 

반응형

개미들이 사들인 5종목 모두 ‘마이너스’, 평균 수익률 -20%

올해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거셌다. 한 해 동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7조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나홀로 시장을 이끌었지만, 투자 성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개미 필패’ 법칙이 다시 확인됐다는 말도 나온다. 기관과 외국인의 성적표도 부진했지만, 개인보다는 낫다.

 

올해 17조 사들였지만, 개미 수익률 -19.68%

26일 이투데이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기관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투자 수익률은 개인·외국인보다 소폭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12.40%로 외국인(-15.47%)이나 개인투자자(-19.68%)에 비해 높았다. 수익률은 각 종목의 순매수액을 순매수 주식 수로 나눠 평균값을 구한 뒤, 이를 지난 23일 종가와 비교해 추정 수익률을 산출했다.

 

개인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12.39%)를 비롯해, 네이버(-29.46%)와 카카오(-32.36%), 삼성전자우(-11.44%), SK하이닉스(-12.75%) 등이다. 올해 들어 이 종목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는데, 주가가 추가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나았다.

 

기관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LG에너지솔루션 투자 수익률은 -7.21%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수 2위 신한지주(수익률 -8.21%)를 비롯해 3위 셀트리온(-7.79%), 5위 한진칼(-42.09%)등에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그나마 한화솔루션에서 3.29%의 수익률을 기록해 체면치레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현대글로비스(수익률 0.93%)와 KT&G(14.24%) 두 종목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SDI의 수익률은 -22.61%였다. 우리금융지주와 SK하이닉스 수익률도 각각 -11.46%, -58.46%로 부진했다.

떨어져도 ‘사라’는 증권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를 전망하면서 목표지수로 3000선 이상을 잡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강도 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은 하반기 전망에서 코스피 하단을 2050∼2200대로 하향 조정했다.

 

그런데도 증권사들은 ‘사라’고 외친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과거 1년간 종목 보고서를 발간한 국내외 증권사 47곳 중 국내 증권사 30곳은 ‘매도’ 의견 보고서를 단 한 건도 내지 않았다. CLSA(24.0%), 메릴린치(23.3%), 모건스탠리(17.3%), 골드만삭스(15.6%), 도이치증권(14.3%), JP모건(12.8%), 크레디트스위스(10.3%), 맥쿼리증권(10.0%)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놓은 것과 대조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증권사 의견이 항상 맞지도, 항상 틀리지도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최종 주가 전망보다는 왜 이런 결론을 주장하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투자 판단과 비교하는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응형

코스피 시총 372兆 증발, ‘지각변동’에 반도체‧성장주는 몰락

올해 코스피시장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시총)이 371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시총도 122조 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기조 등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고 증시 부진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이날 시총은 총 1831조7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0조를 넘겼던 지난해(2021년 12월 30일)보다 16.87%(371조6389억 원) 감소한 규모다.

 

이처럼 시총 규모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의 감소세 여파가 크다. 증시 호황기였던 2020년 삼성전자의 시총은 483조 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코스피 전체 시총의 19% 가까이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시총은 346조8444억 원에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해(467조4340억 원)보다 120조 원(25.8%) 넘게 쪼그라든 규모기도 하다.

 

금리 인상으로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시총 감소세도 눈에 띄었다. 시총 10조 원 이상인 ‘10조 클럽’ 기업은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총 40개였는데 올해 34개로 줄었다.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하이브 등 성장주 위주의 11개 기업은 ‘10조 클럽’에서 탈락했고, 2차 전지주 2종목(LG에너지솔루션‧고려아연) 삼성화재, 현대중공업은 신규 입성했다.

 

 

각종 악재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상위기업 지각변동도 컸다. 대표적인 특징이 반도체주의 몰락과 2차전지주의 부상이다. 2016년부터 줄곧 시총 2위 자리를 지켜온 대표 반도체주 SK하이닉스는 업황 악화로 올해 시총 4위로 추락했다. 2위 자리는 올해 상장한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이 올라섰다.

 

대표 성장주 네카오(네이버‧카카오)도 무너졌다. 지난해 3위였던 네이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자리를 빼앗긴 뒤 9위로 밀려났다. 6위였던 카카오는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논란’, ‘쪼개기 상장’, ‘카카오톡 먹통 사태’ 등 각종 리스크를 견디지 못하고 아예 시총 10위 밖으로 밀렸다.

 

코스닥 시장도 올해 부진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전체 시총은 지난해보다 27.5%(122조9064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도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만 시총 10조를 겨우 넘기며 이름을 올렸다. ‘1조 클럽’ 기업도 지난해 71개에서 올해 40개로 대폭 줄었다.

 

내년에도 증시 침체가 전망되면서 우려는 가중되는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경기상황은 예상보다 양호한데 향후 경기전망은 더욱 어두워졌고 미 연준이 주목하는 고용시장은 더욱 강해졌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을 단적으로 요약한 내용으로 주식시장 입장에서 최악의 경제지표 조합”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침체 가능성이 계속 부상 중인 국면에서 경기 바닥을 논하기에 이르다는 점도 한국 주식시장 상대 수익률 개선 가능성을 당장 키우지 못하는 원인”이라며 “조정을 먼저 겪은 한국 주식시장이 미국 대비 덜 하락할 수는 있지만, 상대 수익률을 추세적으로 되돌리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응형

‘얼어붙은 자금시장’, 우량채 ‘전량 미매각’ 더 많아

올해 기업 자금조달 시장은 레고랜드 채권 부도 사태가 몰고 온 후폭풍에 휘청였다.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는 등 기업 부도설이 불거지자 정부는 긴급히 ‘50조 원+α’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 등 시장 안정책을 내놨다. 회사채 투자 심리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시장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단기 금융시스템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가 올해 10월 이후 ‘위기’ 단계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에 흥국생명까지, 올해 채권시장 ‘살얼음’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미배정) 건수는 2015년 이후 최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예측 대비 목표 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한 미배정 건수는 총 43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34건)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5년간 회사채 미매각 건은 △2021년(9건) △2019년(15건) △2018년(4건) △2017년(17건) △2016년(26건)으로 팬데믹과 같이 큰 이변이 없는 한 30건을 넘지 않았다.

 

미배정 가운데 전량 미매각된 회사채 역시 7건으로 2020년(9건)을 제외하고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흥행에 실패해 일부 미매각이 발생할 수는 있어도 전량 미매각이 시장에서 잇달아 나오는 것은 채권 시장의 냉각기류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너지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인 삼척블루파워와 통영에코파워에서만 약 1조3000억 원이 넘는 미배정 물량이 대거 속출했다. 울산지피에스(AA-), 흥국생명보험(AA-), 한화솔루션(AA-), 여천NCC(A+) 등에서도 수요예측에서도 미달이 발생했다.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우량, 비우량을 가리지 않았다. 투자적격등급인 ‘A’ 등급 이상에서 미매각이 속출했다. 올해 전량 미매각 건수는 AA-등급에서 3건(1400억 원), A+등급에서 3건(3510억 원), A등급에서 1건(1200억 원) 발생했다.

 

반면 2020년에는 전량 미매각이 ‘A’ 미만 등급인 A-(4건, 2200억 원)와 BBB+(2건, 600억)에 몰렸다. 나머지는 AA-, A+, A에서 각각 한 건씩 발생했다.

우량등급 회사채 내년 쏟아질까

금융시장의 온도계는 위기를 가리킨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불안지수는 지난 10월 기준 위기단계(22 이상)에 해당하는 23.6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4월(24.7)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불안지수는 지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금융불안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전문가들은 내년 1월에는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AA’ 우량등급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뛰어들 것으로 봤다. 다음 달 4일 ‘AAA’ 등급의 KT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같은 달 ‘AA0’ 등급의 롯데건설과 롯데제과, 포스코(AA+) 등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초 발행이 10조 원 이상 집중될 경우 공모 경쟁과 우량 등급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우량 등급은 신용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우량등급 대비 온도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재무안정성, 계열지원 가능성 및 업황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출처

[2022증시 결산]①개미들이 사들인 5종목 모두 ‘마이너스’…평균 수익률 -20% - 이투데이

[2022증시 결산]②코스피 시총 372兆 증발…‘지각변동’에 반도체‧성장주는 몰락 - 이투데이

[2022증시 결산]③‘얼어붙은 자금시장’, 우량채 ‘전량 미매각’ 더 많아 - 이투데이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