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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ps.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developer advocate)'란? | 개발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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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developer advocate)는 개발자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개발자가 목표 달성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구직 사이트 지프리크루터(ZipRecruiter)에 따르면, 이런 역할을 하는 개발자는 제품 개선이나 변경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로서 개발자가 직면한 문제에 귀 기울이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며, 기업에 이런 문제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가 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사용자 경험 분야에서의 수년간의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특정 플랫폼을 사용할 때 개발자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이해해야 한다. 그 외에 강력한 의사소통 기술, 다른 사람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계획을 개발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몽고DB(MongoDB)의 수석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 휴버트 구엔은 아래와 같이 얘기한다.

경력의 시작

구엔은 프랑스 파리 근교에 있는 사립학교인 HEIG 마르네 라 발레(HEIG Marnes La Vallee)에서 데이터베이스에 중점을 두고 2년 동안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다. 미국 정부는 구엔이 1995년 취득한 프랑스 학위와 프랑스에서 4년간 쌓은 전문적인 경험을 토대로 미국 내 컴퓨터 과학 학사 학위와 동등하게 인정했다. 구엔은 “미국 이민을 준비하면서 졸업 증서 번역 및 평가와 관련해 이민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런 사실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구엔은 건축에 관심이 있었지만, 비디오 게임 콘솔을 처음 접한 이후부터 아케이드 게임의 픽셀 그래픽과 초기 소비자 수준 컴퓨터 및 콘솔에 매료돼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했다. 구엔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늘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렸고 컴퓨터 그래픽의 가능성은 무한하지는 않더라도 유망해 보였다. 오늘날 이런 그래픽이 얼마나 원시적이었는지를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다”라고 회상했다. 그 당시 고등학교는 컴퓨터 과학 관련 수업을 많이 제공하지 않았고 컴퓨터는 여전히 비쌌다.

3D 그래픽에 대한 열정

HEIG에서 공부하는 동안 구엔은 게임 개발 및 배급 업체인 크라이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Cryo Interactive Entertainment)에서 연구개발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구엔은 “당시에는 공식적인 ‘게임 코딩’ 커리큘럼이 없어 모두가 독학해야만 했다. 차세대 3D 엔진을 작성하는 소규모 R&D팀에 소속돼 어셈블리어로 된 3D 렌더링 코드에 중점을 뒀는데, 이는 코딩 콘테스트에서 배운 기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1999년 구엔은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 3DFX 인터렉티브(3DFX Interactive)에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합류했다. 개발자 지원 업무를 하는 데 몇 달을 보낸 후, 3DFX GPU의 성능을 시연하기 위해 개발자 기술 그룹(Developer Technology Group)에 합류했다. 구엔은 “PC 그래픽 사업은 호황을 누렸지만 경쟁도 치열했다. 휴가 하루 전 3DFX는 부도가 났고 자사의 모든 지적 재산은 경쟁사인 엔비디아가 인수할 예정이었다. 참으로 멋진 휴가의 시작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구엔이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엔비디아가 데모팀 그래픽 엔지니어 자리를 제안했다. 3DFX에서 하던 것처럼 차세대 3D 그래픽 렌더링 기술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하는 직무였다. 구엔은 3D 그래픽 렌더링 기술은 게임 개발자가 향후 출시될 게임에서 새로운 GPU 3D 기능을 채택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결과적으로 새로운 GPU 채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GPU로 일반 컴퓨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새로운 하드웨어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에서의 직책은 3DFX에서 수행하던 작업과 동일한 유형의 업무였지만, 더 우수하고 빠른 3D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몇 년 후 구엔은 엔비디아 개발자 웹사이트, 퍼블리케이션 및 컨퍼런스와 같은 컴퓨터 그래픽 교육 자료 제작, 생산 및 배포를 관리하는 개발자 교육 관리자로 임명됐다.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가 된 과정

2007년 8월, 구엔은 취미로 공동 설립한 소비자 기술 미디어 회사인 우버즈모(Ubergizmo)를 위해 엔비디아를 떠났다. 구엔은 “우버즈모는 빠르게 인기를 끌었고 많은 독자를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구엔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관점으로 기술에 대한 글을 썼다. 동시에 자신이 보유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거의 완벽한 구글 스피드 성능 점수로 웹사이트를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2014년 우버즈모는 훨씬 큰 웹사이트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갖춘 제품 데이터베이스를 몽고DB를 사용해 구축했다.

 

이런 경험은 구엔을 몽고DB에서 수석 개발자 애드버케이트로 일하도록 이끌었다. 구엔은 “펜데믹 기간에 기업이 온라인 입지를 증진하고 개발자와 기업가가 기술력을 즉각적으로 향상하도록 도왔는데,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더 많은 것을 원해 프리랜서를 시도했고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기업은 이전에 했던 작업을 기반으로 고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이 반복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 시기 몽고DB가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구엔은 자신의 기술 및 관심사에 완벽히 일치한다고 판단해 지원했다. 구엔은 “몽고DB 고객으로서 제품의 중요한 측면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기적인 고객 관점을 함께 가져올 수 있었다. 몽고DB의 플랫폼은 넓고 깊기 때문에 새로운 직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는 가능한 한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개발자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의 업무

구엔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의 업무는 다른 개발자가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하고 생산성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다. 몽고DB 개발자 센터에서 매일 IT 기사와 코드 샘플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는 일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로서 구엔은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몽고DB 월드(MongoDB World) 같은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를 하기도 한다. 구엔은 “우리 팀은 팟캐스트도 가지고 있고 유튜브 비디오도 제작하고 있으며, 개발자 포럼 및 대면 개발자 커뮤니티 행사에도 기여한다. 개발자 지지(developer advocacy)의 가장 가시적인 측면이다. 내부적으로 일부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의 데모 및 워크샵은 이후 현장 엔지니어, 영업 및 마케팅에 의해 재사용된다”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개발자의 요구 및 필요에 따라 한 주 동안 이런 활동을 다양하게 수행한다. 구엔은 “약 5개의 프로젝트 정도를 동시에 작업한다. 팀 활동이기도 하며, 우리 중 몇 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구엔에 따르면, 몽고DB는 새로운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가 온보딩 프로세스 이후 몽고DB의 가장 중요한 측면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내부 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구엔은 “나의 경우 몽고DB 플랫폼 사용 경험이 있어서 참여했지만, 외부 개발자였기 때문에 제품을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지식은 얕았다.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훨씬 넓힐 필요가 있다. 개발자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 시스템을 사용해 왔으며, 우리는 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에게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억할 만한 순간과 영감의 원천

2000년 구엔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 Conference)가 열렸을 때 진행된 3DFX 이머전(3DFX Immersion) 행사 무대에 섰다. 구엔은 “처음으로 해보는 전문적인 발표였고 전 크라이오 동료들을 포함해 수백 명의 개발자들 앞에서 2가지를 시연했다.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던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오리지널 아이패드 출시 기간 동안 행사에 참가한 우버즈모가 분 단위의 텍스트 및 사진 업데이트를 갖춘 ‘라이브 블로그(live blog)’ 사이트를 시연한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구엔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했고 사람들이 우버즈모로 몰려드는 바람에 다른 기술 사이트들이 차례로 다운됐다. 우리의 인프라는 이를 감당했고 그 시간 동안 600만 뷰 이상을 축적했다. 환상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구엔에게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물었다. 구엔은 월트 디즈니와 일본의 만화가 호조 츠카사 같은 인물의 창의력이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구엔은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 영화에 매료됐다. 9살 때 디즈니의 ‘생쥐 구조대(The Rescuers)’ 포스터를 정확히 그렸고 10대 때는 만화 ‘시티 헌터(City Hunter)’의 캐릭터를 자주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어린 시절의 관심사과 3D 게임은 구엔의 삶과 커리어의 방향을 바꿨다. 구엔은 “스즈키 유 같은 재능 있는 게임 개발자의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코딩 대회에서 3D 파이터 애니메이션을 만든 최초의 취미 활동가 중 한 명이 됐다. 프로그래밍 천재들을 보며 90년대 중반 및 2000년대에 소규모 팀이 어느 정도를 다룰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들에게 영감을 받아 무에서 시작해 나의 첫 3D 엔진을 작성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이제까지 만난 리더 중 가장 재능 있고 비전이 있는 리더다. 황이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를 향해 수천 명의 사람들을 움직이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보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비슷한 경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조언

구엔은 “어머니는 늘 나에게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찾으라’라고 말씀하셨고 이를 따랐다. 엔비디아 데모팀에서는 팀 플레이어가 되는 방법을 배웠다. 개인의 기여가 축하받고 공로가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은 그룹 차원의 엄청난 노력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소외되지 않았다. 함께 일했던 고용주 중 한 명은 자신감이 있으면서 겸손할 것을 강조했다.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은 괜찮다. 과정 중에 실패하지 않고 혁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엔은 “다른 이의 말을 듣고 이해하면 도움을 주기 전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발자를 교육하고 이들이 자신의 지식 및 기술을 향상하도록 도움을 주려면 훌륭한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하다. 배움을 즐기자. 호기심을 갖자. 빠르게 움직이는 기술의 최전선에서 흐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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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리어 로드맵 | ‘개발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디벨로퍼 애드버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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