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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학생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교육부·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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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학생들의 음주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남학생의 음주율은 전년 대비 2.6%포인트, 여학생은 2%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2022년 학생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4월 14일 발표했다. 학생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 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한 1062개교의 신체발달·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역시 800개교를 표본으로 추출, 이곳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을 분석한 결과다.

위험 음주율도 남여학생 모두 증가

분석 결과 최근 30일간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비율인 ‘현재 음주율’이 남·여학생 모두 증가했다. 남학생은 15%, 여학생은 10.9%를 기록했기 때문. 이는 전년(2021년) 대비 각각 2.6%포인트,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소주 2잔) 이상의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5.3%→6.1%, 여 4.4%→5.1%)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해당 조사는 작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 것으로 2021년 이후의 단계적 일상회복과 2022년 4월부터의 거리두기 중단이 반영된 결과”라며 “거리두기 중단으로 청소년들의 또래모임이나 실외활동이 늘면서 음주율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녀 학생의 평균 현재 음주율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5%를 기록한 뒤 2020년 10.7%, 2021년 10.7%로 감소했으나 2022년 13%로 반등했다. 남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현재 음주율은 16.9%, 12.1%, 12.4%, 15%로 반등하는 모양새다. 여학생의 현재 음주율도 각각 13%, 9.1%, 8.9%, 10.9%로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년 현재 흡연율(30일간 일반담배를 흡연한 비율)은 남학생 6.2%, 여학생 2.7%로 전년(남 6.0%, 여 2.9%)과 비슷했다.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액상형·궐련형 모두 늘었다. 액상형 사용률은 남학생이 4.5%로 전년(3.7%)대비 0.8%포인트, 여학생은 2.2%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했다. 궐련형도 남학생이 같은 기간 1.8%에서 3.2%로, 여학생이 0.8%에서 1.3%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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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체발달 조사 결과 키는 2021년 대비 초6학생과 고3학생 모두 소폭 커졌지만, 중3의 경우 남학생은 1.2cm, 여학생은 0.1cm 줄었다. 몸무게는 전년 대비가 비슷했지만 초6 남·여학생, 고3 여학생의 경우 키는 커진 반면 몸무게는 0.4~0.7kg 감소했다.

과체중·비만율 농촌 32.3%, 도시 27.9%

과체중·비만 비율은 지역 간 격차가 컸다. 도시지역의 과체중·비만율은 27.9%였지만 읍면지역은 32.3%로 4.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도시보다 읍면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높은 셈이다. 비만율만 살펴보면 읍면지역은 20.4%, 도시지역은 16.1%였다. 지역별 비만율은 전남이 21.7%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21%, 강원 20.8%, 경남 20.2%, 경기·경북 각 19.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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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유별률과 시력이상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구강 검사 결과 충치 유병률은 18.51%로 2021년 대비 1.73%포인트가,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전체 55.17%로 2021년 58.02% 대비 2.85%포인트 하락했다.

 

거리두기가 중단되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은 늘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3.4%, 여학생 8.8%로 2021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2.7%p↑, 여 0.7%p↑)했다.

 

아침을 거르면서도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학생은 늘었다.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2022년 39.0%(1.0%p↑), 패스트푸트 섭취율(주3회 이상)은 27.3%(1.1%p↑)로 증가했다. 아침식사 결식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35.1%)’가 가장 많았고, ‘식욕이 없어서(21.4%)’,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돼서(14.0%)’ 순이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2년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2021년에 비해 증가(남 1.8%p↑, 여 2.1%p↑)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상승(남 32.3→36.0%, 여 45.6%→47.0%)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팬데믹 풀리자 학생 음주 늘었다…남·여 2%p 이상↑

연합뉴스 그래픽

뉴시스 그래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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