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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컬링 '팀 킴' 선수 소개,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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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은 올림픽 이후 악몽과 같은 시련을 겪었다.

2018년 11월 주장 김은정 등 팀 킴 선수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그의 딸인 김민정 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감독, 사위인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곧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이듬해 2월 선수들이 제기한 인권 침해 내용의 대부분이 사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게 지도자 갑질 파문이 일단락됐지만, 팀 킴에게 상처만 남았다.

모처럼 일었던 컬링 열풍은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고, 논란이 지속되는 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팀 킴의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주장 김은정마저 출산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춘천시청과 경기도청에 잇따라 태극마크를 내준 팀 킴은 평창의 영광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속수무책 무너졌던 팀 킴은 2년 뒤인 2020년 11월 재기에 성공했다.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을 제치고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출산 후 돌아온 김은정을 비롯해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후보 김영미 등 평창 멤버 그대로였다.

하지만 팀 킴의 시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0년 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팀 킴은 이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만 했다.

신임 회장 선거 파동을 겪고 있던 대한컬링경기연맹도 선수들 지원에는 관심이 없었다.

한국선수권대회 뒤 4개월이 지난 2021년 2월에서야 팀 킴이 국가대표로 승인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6장이 걸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목전에 둔 팀 킴에는 너무나 아쉬운 시간이었다.

2021년 3월 강릉시청이 컬링팀을 창단하면서 팀 킴은 뒤늦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팀 킴은 곧바로 강릉시청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두 달 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7승 6패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14개 참가국 중 7위에 머물러 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서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는 데 실패한 팀 킴은 베이징행을 위해 다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야 했다.

7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획득한 팀 킴의 다음 목표는 12월에 예정됐던 올림픽 자격대회였다.

남은 올림픽 출전권 3장이 걸린 대회였다.

소속팀 강릉시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팀 킴은 2021년 9월 앨버타 컬링 시리즈 '사빌 슛아웃'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10월에는 그랜드슬램 컬링 마스터즈 4강에 진출했고, 11월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자격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6승 2패를 기록해 2위로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을 통과한 팀 킴은 본선 1경기에서 숙적 일본에 패해 궁지에 몰렸다.

예선 1위 스코틀랜드와 본선 1경기 승자 일본이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가면서 이제 남은 출전권은 단 한 장에 불과했다.

다행히 마지막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 본선 2경기에서 팀 킴이 라트비아를 제압해 가까스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올림픽 2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팀 킴은 10일 캐나다와의 베이징 올림픽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스코틀랜드(영국)·러시아·중국·미국·일본·스위스·덴마크·스웨덴과 차례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 4위 안에 들면 2월 18일 준결승을 거쳐 20일 오전 9시 대망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출처

[베이징 기대주] 먼 길 돌아 다시 올림픽으로…2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 '팀 킴'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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