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담보대출은 자신 명의의 차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다. 자동차담보대출이라 하면 흔히 제2금융권에서만 다루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자동차담보대출은 제1금융권에도 있다. 먼저 제1금융권에서 오토론* 상품들을 알아보고, 만약 1금융권에서 받지 못하는 상황일 경우에만 제2금융권 오토론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 오토론 :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매하고, 대출금을 금융기관에 갚는 것
자동차담보대출 신청 전 주의사항
첫째, 차량의 연식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체크해보도록 하자.
저축은행의 경우 10년 이내, 캐피탈사는 7년 이내, 대부업체는 10~15년 이내의 차량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사이트’에서 자신이 이용하는 오토론이 적정한 수준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때 대출한도의 경우, 차량 시세의 최대 120% 정도까지 가능하며, 캐피탈에 비해 심사기준이 덜 까다로운 편이다. 반면, 캐피탈의 경우, 차량 시세의 150% 정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심사기준이 까다로워 신용도가 낮다면 이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둘째,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다이렉트 상품을 살펴보자.
다이렉트 상품은 금융사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여 중개수수료가 최소화된다. 이로 인해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셋째, 소유 차량에 압류가 있는지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주정차 위반이나 속도 위반 등으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차량 압류가 걸릴 수 있다. 이때 자동차담보대출을 신청하면 거절 사유는 되지 않지만, 압류를 해제한 후 접수를 해야 한다.
넷째, 차량 명의가 단독명의인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만약 공동명의일 경우, 차량담보대출이 가능한 금융기관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
다섯째, 차량을 구매할 때 할부를 했다면,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할부가 남아 있을 경우, 차량담보대출을 받으려면 남은 할부를 갚고 잔액만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중고차가 아니라 새 차를 할부로 구매했을 경우,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할부 금액이 많이 남았을 경우, 차량담보대출을 하게 될 경우 대출이자가 높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섯째, 대출계약 철회는 14일 이내라면 가능함을 기억해 두자.
만약 오토론을 받은 후 대출이 필요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 14일 이내일 경우 대출계약 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개인은 4천만 원 이하의 신용대출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부대비용(인지세, 저당권 설정비용 등)만 갚으면 대출계약 철회가 가능하다.
차량담보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가 낮지만, 제1금융권 상품이 아니라면 개인신용점수가 내려갈 수 있다. 신중하게 대출을 고려한 후에 차량담보대출을 결정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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