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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라우터 문제 직접 진단하기 | '느린 와이파이' 해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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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는 항상 과학보다는 흑마술처럼 느껴지는 요소다. 도처에 장애 지점이 도사리고 있고, 집에서는 잘 작동하던 것이 다른 곳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네트워크 기기 리뷰어도 같은 제품에 대해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와이파이 문제를 직접 진단하는 방법을 자세히 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 문제를 겪는 사용자는 기기 업그레이드 여부 및 개선 방법을 쉽게 결정할 수 있다.

와이파이 문제 평가하기

와이파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는 속도 저하가 케이블 모뎀(인터넷 서비스를 집으로 가져오는 기기) 때문인지 라우터(집 안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제공하는 기기) 때문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우선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해 모뎀과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고 속도 테스트를 실시해 보자. 속도를 테스트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구글에서 ‘속도 테스트’를 검색한 후 검색 결과에 뜨는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다. 이더넷 포트가 없는 컴퓨터로 테스트하려면 USC-이더넷 어댑터가 필요하겠지만, 이런 방법이 번거롭다면 인터넷 제공업체에 문의해 인터넷 속도 테스트를 원격으로 요청할 수 있다.

 

유선 연결 속도가 인터넷 제공업체가 광고한 속도와 같다면, 다음 단계는 집 안에서 와이파이 속도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연결이 느리다고 느껴지는 구역 근처에서 속도를 측정한 후 라우터가 위치한 곳까지 되돌아가면서 각 구역에서 테스트를 여러 차례 실시해 보자.

 

속도 테스트의 목적은 연결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을 찾는 것이다. 연결 속도가 일관적으로 느리다면 라우터가 오래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특정 장소에서만 인터넷 연결이 좋지 않은 데드 존(dead zone) 문제가 있다면 더욱 강력한 라우터나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 해결 방법이 된다.

와이파이 라우터의 802.11 버전 확인하기

라우터 교체가 필요한지 파악하려면 라우터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라우터의 모델 번호를 찾은 후(라우터 자체에 인쇄되어 있을 가능성이 큼) 해당 모델이 지원하는 와이파이 버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방법이 있다.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와이파이 버전은 다음과 같다.

 

802.11a/b/g: 매우 오래되었으며 모든 와이파이 문제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802.11a/b/g/n(또는 802.11n): 현시점에서는 오래되었으며 교체가 필요하다. 이런 라우터는 느리고 혼잡하기 쉬운 단일 주파수 대역만 지원하며, 듀얼 밴드 제품은 빠른 5GHz 주파수 대역으로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802.11ac(와이파이 5): 최신 표준은 아니지만 일부 고성능 라우터에서 여전히 널리 제공되고 있다.

802.11ax(와이파이 6): 이 표준을 사용하는 라우터는 2020년 말부터 판매되었기 때문에 꽤 신형 라우터일 가능성이 크다.

Wi-Fi 6E: 축하한다. 아마도 얼마 전에 구입한 신형 라우터일 것이다.

 

와이파이 버전만으로는 인터넷 품질을 알 수 없다. 저렴한 와이파이 6 라우터의 성능이 와이파이 5를 지원하는 고급 메시 시스템보다 안 좋을 수 있지만,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연결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개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소한 라우터 문제부터 해결하자

최신 와이파이 6 표준을 지원하는 어마어마한 괴물 공유기를 구입했다면, 다운로드 속도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잠재적인 간섭을 피하기 위해 공유기의 채널과 대역폭 설정을 변경하기만 하면 된다.

 

대부분의 공유기는 상자에서 꺼낸 즉시 제어 채널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근처의 다른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많이 없는 지역이라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간섭은 많은 요소에서 나올 수 있으며 공유기의 기본 선택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 여러 채널을 탐색한다면 집안 어디서나 유선 이더넷 속도에 근접한 채널을 찾을 수 있다.

 

채널 및 대역폭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은 공유기 제조업체마다 다르지만, 웹 브라우저에서 192.168.1.1을 방문하거나 제조업체 지원 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다(이 설명은 에이수스, 티피링크, 넷기어, 링크시스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채널을 선택해야 할지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각 채널에서 잠재적인 혼잡 소스를 검사하기 위해 와이파이 애널라이저(Wi-Fi Analyzer)라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듀얼 밴드 공유기가 있는 경우, 5GHz 대역에서 모든 채널을 시도할 수 있으며, 2.4GHz 대역의 경우 가능하면 채널 1, 6 또는 11 채널을 고수한다.

 

2.4GHz 대역에서 20MHz 채널 대역폭을 선택하면 속도에 대한 간섭을 줄일 수 있다.

 

변경하기 전에 현재 설정을 적어두거나 사진을 찍어둔다. 그러면 변경 이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채널을 선택한 후, 문제가 발생한 모든 기기에서 몇 가지 속도 테스트를 실행한다. 넷플릭스의 패스트닷컴(Fast.com)은 어떤 브라우저에서도, 심지어 휴대폰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속도 테스트 도구다. 구글에서 ‘스피드 테스트’라고 검색하면 결과 상단에 뜨는 ‘인터넷 속도 테스트 | Fast.com’을 클릭하면 된다. 여러 테스트에서 일관된 속도를 제공하는 채널을 선택한다.

 

알아야 할 것은 와이파이 채널을 조정해도 속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공유기의 범위가 더 넓어지거나 사각지대가 제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공유기에서 멀어질수록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 새 공유기나 증폭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마지막 수단: 와이파이 확장기

라우터는 교체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라우터에서 무선 신호를 가져와 더 멀리까지 전달하는 와이파이 확장기(Wi-Fi extenders)나 중계기(repeaters)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할 것이다(확장기는 라우터에 유선으로 연결하는 기기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2가지 용어는 일반적으로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와이파이 확장기를 통한 문제 해결은 운에 달렸다. 무선 중계기는 수신 신호를 항상 저하하기 때문에 데드 존 또는 다른 가까운 무선 기기와의 간섭을 해결하려고 할 때는 중계기의 장점을 상쇄할 수 있다. 콘센트를 통해 라우터에서 집의 다른 부분으로 유선 이더넷 연결을 보내는 파워라인 어댑터(powerline adapter)도 마찬가지다. 이런 접근 방식은 집의 배선 방식에 따라 약한 연결을 제공하거나 전혀 연결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확장기를 무조건 피하라는 조언은 아니다. 특정한 상황에서는 확장기나 중계기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대치를 낮춰야 하며, 효과가 없을 경우 기기를 반품하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새 와이파이 라우터 선택하기

라우터를 교체할 시기라는 판단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이 넓거나 데드 존이 많은 경우에는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이 분명하다. 메시 와이파이를 통해 집 안에 여러 개의 AP(Access Point)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라우터와 와이파이 확장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연결을 더욱 잘 관리할 수 있으며, 트라이밴드(Tri-Band)라고 광고하는 시스템은 나머지 네트워크를 혼잡스럽게 하지 않고 각 AP에 연결할 수 있다.

 

메시 와이파이까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동안 라우터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새로운 단독형 라우터로도 그리 멀지 않은 데드 존을 충분히 없앨 수 있다. 단독형 라우터는 일반적으로 메시 시스템보다 저렴하며, 일부 제품은 메시 시스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USB 스토리지나 다수의 이더넷 포트도 제공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새 라우터를 사용해보지 않고서는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

모뎀·라우터 조합에 대한 참고 사항

마지막으로 한 가지 복잡한 요소가 있다. 과거에는 케이블 업체들이 인터넷 모뎀과 라우터를 별도로 배포했었지만, 지금은 모뎀과 라우터의 기능을 하나의 장치로 제공하는 추세다. 케이블 업체로서는 설치가 간편해지지만 라우터 교체가 더 까다로워졌다.

 

임대료를 지불하며 이런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2개의 장치로 분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새 라우터와 별도의 케이블 모뎀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AT&T와 버라이즌 같은 광통신 인터넷 제공업체 등 일부 기업은 모뎀 부품 교체를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모뎀을 교체할 수 없거나 교체할 필요가 없다면 새 라우터와 간섭을 일으키지 않도록 모뎀의 와이파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그 방법은 제공업체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제공업체 이름과 함께 ‘모뎀 모드’나 ‘브리지 모드’를 검색해서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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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와이파이가 왜 이렇게 느려?" 우리집 라우터 문제 직접 진단하기

간단한 공유기 설정 조정으로 '느린 와이파이'를 해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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