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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07~08일 대선 후보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 | 이재명 28.9% vs 안철수 42.3%, 이재명 33.6% vs 윤석열 34.4% (서던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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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대선 후보를 단일화하면 안철수·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모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 때는 이 후보와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당내 내홍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사이 안 후보가 약진하면서 야권 단일화 요구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민주당의 안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회사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 34.1% △윤 후보 26.4% △안 후보 12.8%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 등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29~30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6%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1.2%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극적 화해에 성공한 6일 이후 조사라는 점에서 갈등 봉합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 반전한 것으로 해석됐다. 6%에 그쳤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은 15%를 웃돌았다.

 

 

단일 후보로서의 경쟁력도 안 후보가 높았다. 두 가지 경우의 야권 단일화 결과는 △안 후보 42.3% 대 이 후보 28.9% △윤 후보 34.4% 대 이 후보 33.6%의 결과였다. KSOI의 야권 단일화 적합도에서도 안 후보는 37.3%로 윤 후보(35.5%)를 소폭 앞섰다.

대선판 흐름 좌우할 4대 변수…설까지 3주에 달렸다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요구가 갈수록 커지며 60일도 채 남지 않은 20대 대통령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되찾으며 반색하고 있지만 40%벽을 시원하게 뚫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극심한 선대위 갈등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확실한 반전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탄력을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결국 세대와 지역 민심이 뒤섞이는 설 명절에 확고한 ‘대세론’을 형성하기 위해 앞으로 3주 동안 후보 간 절체절명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① 달궈지는 야권 단일화…尹-安주도권 다툼

안 후보 약진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설 전 윤 후보 지지세가 회복되지 않으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고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일화 압박도 더 강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회사 서던포스트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안 후보로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 이 후보를 13.4%포인트 격차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가 단일 후보 때는 이 후보와 0.8%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안 후보 우위 상황이 이어지면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는 안 후보가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의힘 내홍이 깊었던 기간 동안 하락한 윤 후보 지지율이 안 후보에게 흘러갔다”며 “특히 김건희 씨 이슈가 커지며 도덕성에서 리스크가 없는 안 후보가 부각된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 주도권을 가장 경계하는 것은 역시 윤 후보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수라고 보면서도 주도권을 놓치면 단일화 피로감만 높여 대선 필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단일화를 위해서는 제1야당이 중심이 되면서도 안 후보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며 “제3당에 끌려가는 단일화는 피로감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안철수·윤석열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야권 단일화 주도권 다툼은 이미 시작됐다.

② 다시 부는 安風…안철수, 미풍일까 태풍일까

당내 갈등으로 윤 후보가 흔들리는 동안 안 후보의 지지율은 10%선을 돌파했다. 윤 후보에서 빠진 지지율이 고스란히 안 후보에게도 옮겨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후보가 이·윤 후보와 달리 사법·가족 리스크가 없고 국회의원, 정당 대표, 대선 후보를 거치며 10년여간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윤 후보가 리더십을 회복할 경우 현재의 바람은 미풍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후보 개인 역량도 다시 검증대에 오를 수 있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에도 10%에 불과했던 지지율이 3주 만에 37%까지 고점을 찍었지만 TV 토론에서 ‘MB 아바타’ 발언 등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심상치 않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여권의 견제구도 강해지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안 후보의 행보는 순간의 신기루 같은 지지율을 좇아가는 ‘갈지(之)자 행보’”라고 혹평했다.

③ 박스권 갇힌 이재명…지지율 끌어올릴까

이 후보는 안 후보를 견제하는 동시에 야권 단일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5~38% 박스권 지지율에 고심도 짙어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3.4%포인트 하락한 37.6%를 기록했다. 35.2%의 지지율을 보인 윤 후보와는 겨우 2.4%포인트 차이였다. 한국갤럽이 4~6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36%에 머물렀다. 1위에 안주하기에는 이르다는 당내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 후보의 문재인 정부 차별화 행보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권 교체 여론이 55.3%로 정권 유지(39.2%, 글로벌리서치)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출범이 정권 교체와 맞먹는 효과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다만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는 점은 이 후보의 보폭에 장애가 되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이 후보 지지율보다 높은 41%를 기록했다.

④ 갈등 봉합 윤석열…하락세 멈춰 세울까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극적 화해로 한숨을 돌렸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한 ‘잃어버린 33일’을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듯 연일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윤 후보가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다. 5~6일 실시한 글로벌리서치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선대위를 해체, 선거본부로 개편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1.7%,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2.7%로 앞섰다. 선대위 쇄신에 합격점을 받은 만큼 단기필마의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 대표를 포용한 것도 리더십 회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당내 갈등을 신경 쓰느라 선보이지 못했던 정책이 하나둘씩 발표되고 안정감을 찾게 될 경우 집권 능력으로 인식돼 얼마든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출처

대선에 부는 ‘安風’···단일화 땐 안철수 42.3%>이재명 28.9%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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