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까지 치른 한국이 1무 1패로 위기에 빠진 가운데 외국 베팅업체들은 한국이 속한 H조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8일 외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William Hill)은 향후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한국 순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H조에서 2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윌리엄 힐의 베팅에서 우루과이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배당률은 5／6, 가나는 5／4, 한국 8/1로 책정됐다. 이는 우루과이가 16강에 오른다는 예상이 맞으면 1달러를 걸었을 때 1.83달러를 돌려 받는다는 의미다. 또 1달러를 걸었을 때 기준으로 가나는 2.25달러, 한국은 9달러를 돌려받는다. 배당률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16강 진출 확률이 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룩스(Ladbrokes)도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보고 있다. 래드브룩스 H조 소속 팀의 16강 진출 배당률로 우루과이 10/11, 가나 6/5, 한국 7/1을 책정했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현재 승점 현황상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오는 12월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시간 열리는 가나-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승리해야 한다. 가나-우루과이 전에서 무승부가 날 경우 가나와 한국은 골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현재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따라서 이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 전에서 승리하면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한다는 조건도 따라 붙는다.
H조 예선 3차전에서는 우루과이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하고, 동시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지 못하면 우루과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출처
험로의 한국 16강행… 베팅업체서 H조 가운데 가능성 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