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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가라테' 종목 소개, 한국 선수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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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테는 오키나와섬의 류큐 왕국에서 기원한 무술이다. 일본이 1879년 류큐 왕국을 병합하면서 일본 전역에 알려졌고, 2차 세계대전 후 전 세계로 확산했다.

 

가라테(空手)는 일본어에서 '비어 있다'는 뜻의 '가라'와 '손'을 가리키는 '테'가 결합한 합성어다.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손과 발을 모두 쓰지만, 어원에서 엿보이듯 손을 쓰는 비율이 더 높다.

 

가라테는 태권도에서 '품새'에 해당하는 '가타'와 선수가 1대 1로 겨루는 '대련'에 해당하는 '구미테'로 나뉜다.

 

가타는 가상의 적을 상정하고 미리 정해진 연속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고, 힘있게 연출해 보이는지를 7명의 심판이 평가해 승자를 가린다. 선수는 세계가라테연맹(WKF)이 인정하는 102가지 가타 중에서 자신이 선보일 가타를 미리 선택해 경기 전 제출한다. 각 기술을 얼마나 아름답고 유려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게 평가받는다.

 

구미테의 경우 경기 시간은 남자는 3분, 여자는 2분이다. 공격 기술에 따라 1점에서 3점까지 점수를 획득한다. 가장 높은 3점 기술은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상대가 스스로 넘어진 상태에서 손이나 발로 공격에 성공했을 때 인정한다. 점수 차가 8점 이상 벌어지면 경기 도중 시합이 끝나고, 정해진 3분 동안 상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으면 승리한다. 가라테는 다른 격투기 종목과는 달리 상대를 실제로 가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슨도메'라고 한다. 상대방을 공격하되 타격 지점 5㎝ 앞에서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때리되, 때리지 말아야 한다는 이 규정을 가라테 선수들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실제로는 접촉까지 허용된다. 하지만 상대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을 때는 반칙 패할 수도 있다. 물론 다친 척했다가 적발되면 실격 처리된다.

 

기존 가라테를 탈피해 실전처럼 실제 공격을 주고받는 가라테도 있다. 바로 고 최영의 선생이 일본에서 창시한 극진 가라테다. 영어로는 '풀 콘택트(Full Contact) 가라테'라고 한다.

 

WKF는 전 세계 190개 이상의 회원 단체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개 이상의 나라가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글로벌화됐다. 일본은 가라테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1970년대부터 노력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정식 종목 후보에 올랐지만, 태권도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최종 투표에서 좌절됐다. 결국 도쿄올림픽에서 개최국 어드밴티지 덕분에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수 있었다.

 

도쿄올림픽 가라테에 걸린 금메달은 8개다. 남녀 구미테에 6개, 남녀 가타에 2개다.

 

한국에서는 남자 가타의 박희준(27)이 유일한 출전 선수다.

 

 

도쿄올림픽 가라테는 일본 무술의 정신적 고향인 도쿄 무도관에서 대회 막바지인 8월 5∼7일 열린다.

 

 

출처

[올림픽 알고 봅시다] (27) 가라테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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