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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종목 소개, 한국 선수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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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이후 올림픽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2020 도쿄 대회는 물론 2024년 파리 대회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르는 게 이미 확정됐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는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도쿄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개최된다.

 

올림픽에서 태권도 경기는 그동안 대회 후반부에 치러졌으나 도쿄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이튿날 일정을 시작해 7월 2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태권도 경기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8체급씩, 총 16개 체급으로 치른다. 올림픽에서는 절반인 남녀 4체급씩에 총 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남자는 58㎏급·68kg급·80㎏급·80kg초과급, 여자는 49㎏급·57kg·67kg급·67㎏초과급으로 구분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체급별로 16명씩, 총 12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도쿄 대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131명이 참가한다. 6월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29명의 '올림픽 난민팀'(EOR)에 3명의 태권도 선수가 포함되면서 참가 선수 수가 늘었다.

 

올림픽 난민팀 선수는 이란 출신의 여자 57㎏급 키미아 알리자데와 여자 49㎏급 디나 푸르유네스 랑게루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남자 68㎏급 압둘라 세디키다. 알리자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따 이란 여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긴 선수다. 애초 오세아니아 예선 여자 49㎏급에서 참가선수가 없어 주인을 찾지 못했던 한 장의 쿼터는 최근 캐나다에 돌아갔다.

 

올림픽에서 태권도는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한 국가에서 남녀 2체급씩,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러다가 2016년 리우 대회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 모두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리우 대회에 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도쿄 대회에서는 리우 대회를 넘어서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58㎏급 장준(한국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청),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부에서는 49㎏급 심재영(춘천시청),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출전 쿼터 제한에도 다섯 차례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총 21명이 출전해 금메달 12개(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쓸어 담았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것은 두 차례뿐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네 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되고 세계 태권도의 평준화에 속도가 붙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다행히 리우에서는 출전 선수 다섯 명 모두 메달(금 2·동 3개)을 수확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도쿄에서도 2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도쿄에 갈 '태권 전사' 6명 중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대훈이 유일하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코트에 선다. 이대훈은 58㎏급에 출전한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 68㎏급에 나선 리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도쿄에서는 2012년과 2016년 여자 57㎏급에서 거푸 우승을 차지한 제이드 존스(영국)가 태권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34세의 우징위(중국)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2008년과 2012년 여자 49㎏급에서 정상에 오른 우징위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렸으나 8강에서 탈락한 뒤 코트를 떠났다, 이후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한 긴 공백에도 도쿄행을 목표로 2019년 선수로 복귀해 마침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아테네 대회까지 남자는 3분 3라운드, 여자는 2분 3라운드로 치렀으나 베이징 대회부터 남녀 모두 2분 3라운드로 승자를 가리고 있다. 3회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 2분 동안 먼저 득점한 선수가 승리하는 골든 포인트제의 연장전을 벌인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D 리플레이를 도입한다. '도복'이 아닌 기능성을 강화한 '경기복'도 첫선을 보인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혼성팀 겨루기를 이벤트 경기로 치를 계획이다.

 

 

출처

[올림픽 알고 봅시다] ⑩ 태권도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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