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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종목 소개, 한국 선수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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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의 근간임을 자부하는 체조는 1896년 근대 올림픽 태동과 함께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유구한 경기다.

 

도쿄올림픽 체조는 남녀 기계체조, 리듬체조, 트램펄린으로 구성됐다. 남자 기계체조에 8개, 여자 기계체조에 6개, 리듬체조와 트램펄린에 각각 2개씩 모두 합쳐 1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남자 기계체조가 초대 올림픽부터 치러졌고, 여자 기계체조는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데뷔했다. 리듬체조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트램펄린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각각 합류했다.

 

기계체조는 체조의 간판격이다. 선수가 기구를 사용해 연기를 수행하면, 심판은 연기의 난도와 수행의 정확도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남자 기계체조는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개 종목을 기본으로 한다. 6개 종목을 모두 합쳐 국가별 순위를 따지는 단체전, 6개 종목 세계 최고 선수를 뽑는 개인 종합, 그리고 6개 종목별 챔피언을 뽑는 개인 종목별 결선 등 8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여자 기계체조는 도마, 평균대,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4개 종목으로 이뤄진다. 역시 단체전, 개인 종합, 종목별 결선 등 6개 종목에서 챔피언이 탄생한다. 단체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순위를 바탕으로 남녀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한국 남자 체조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위를 차지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래 8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한다.

 

체조 종목의 특성상 단체전 예선을 뛰어야 단체전 결선 진출팀, 개인 종합 결선 진출자, 종목별 결선 진출자가 모두 결정된다. 올림픽 본선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나라의 선수들은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랭킹에 따라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한 조를 이뤄 단체전을 뛴다. 단체전 예선은 한 나라에서 종목별로 최대 4명이 출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3명의 점수를 합산, 결선에 오를 8개 나라를 추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체전 예선 성적을 기초로 개인 종합 결선에는 24명이, 종목별 결선에는 8명이 각각 출전한다. 예선 성적을 무시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치르는 단체전 결선에선 한 나라에서 종목별로 3명만 출전하고 이들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예선 때보다 1명이 줄었기에 한 선수만 실수해도 점수에서 큰 타격을 입는다. 그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중국과 일본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이고, 여자 단체전에선 미국의 강세가 예상된다.

 

여자 선수들만 참가하는 리듬체조는 개인종합과 팀 경기를 펼치고, 트램펄린은 남녀 개인별 우승자 1명씩을 가린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멤버로는 선발전 1∼3위인 류성현(19·한국체대), 이준호(26·전북도청), 김한솔(26·서울시청)이 먼저 선발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 이래 9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학선(29·수원시청)도 출전을 확정지었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 도마 경쟁자들과 같은 난도 6.0점과 5.6점짜리 기술을 펼친다. 금메달을 놓고 경합할 최대 라이벌은 아시안게임을 2회 연속 제패한 홍콩의 섹와이훙이다. 신재환(23·제천시청)은 27일 끝난 FIG 월드컵에서 도마 세계랭킹 1위를 확정해 단체전 멤버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도마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이윤서(18·서울체고)와 여서정(19·수원시청)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윤서는 개인 종합에, 여서정은 도마에 각각 출전해 세계와 기량을 겨룬다. 여서정은 특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아버지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와 함께 부녀(父女) 올림픽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듬체조와 트램펄린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없다.

 

한국은 그간 올림픽 체조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4개씩 땄다. 2000년 시드니 대회 평행봉에서 이주형, 2004 아테네 대회 개인종합에서 김대은, 2008 베이징 대회 평행봉에서 유원철이 은메달을 1개씩 보탰다.

 

 

출처

[올림픽 알고 봅시다] ⑤ 체조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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