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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요트·카누·조정' 종목 소개, 한국 선수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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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누비는 스포츠인 요트, 카누, 조정은 국내에서 대중화된 스포츠는 아니다. 올림픽에서도 메달 전략 종목이 아니라 관심도가 낮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세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크다.

 

도쿄올림픽에서 요트는 10개, 카누는 16개(슬라럼 4개, 스프린트 12개), 조정은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세 종목에 걸린 금메달만 총 40개다. 도쿄올림픽 총 금메달(339개)의 약 12%가 해양 스포츠 3개 종목에 달린 셈이다.

 

한국은 아직 요트, 카누, 조정 종목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 요트 3장, 카누와 조정은 1장씩 출전권을 획득했다.

 

바람과 맞서 싸우는 요트

요트는 역사가 오래된 스포츠다.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을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올림픽에서 해당 종목이 열렸다.

 

도쿄올림픽엔 남녀 RS:X급, 남자 레이저급, 여자 레이저 레이디얼급, 남자 핀급, 남녀 470급, 남자 49er급, 여자 49er FX급, 남녀혼합 나크라17급이 열린다.

 

요트 종목은 선수가 타는 배로 구분된다.

 

레이저는 1인승 딩기요트(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요트), RS:X는 전장 2m86㎝, 중량 15.5㎏의 윈드서핑 요트를 타고 경쟁한다.

 

470급은 딩기의 한 종류로 2명의 선수가 탑승한다. 길이가 4m70㎝라 '470'이라 불린다. 핀급은 1인승 중량급 딩기요트를 탄다.

 

요트는 경주 별로 순위에 따라 점수(벌점)를 부과한다. 1위 1점, 2위 2점을 받는 식이며 최종 경주는 두 배의 점수를 부여한다. 최종 경주가 끝난 뒤 가장 적은 총점을 받은 팀이 금메달을 획득한다.

 

요트는 파도와 조수, 날씨와 싸우는 스포츠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요트를 빠르게 움직여 코스를 통과해야 한다. 능숙한 배 조종 능력과 기후 변화를 읽는 판단력, 순발력, 정신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요트에서 총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요트 간판 하지민이 레이저급에 출전하고 조원우는 남자 RS:X급, 조성민·박건우는 470급에 출격한다.

물살을 가르는 빠른 배, 카누

카누는 인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다. 수천 년간 운송 수단과 사냥 도구로 이용된 카누는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스포츠로 발전됐다.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당시 카누는 남자 1,000m와 1만m, 남자 9인승 경기를 열었는데, 지금은 주로 200m와 500m, 1,000m 등 단거리 종목만 치르고 있다.

 

카누는 크게 두 가지 세부 종목으로 갈린다. 레일을 전진하는 스프린트와 반환점을 돌아오는 슬라럼이다.

 

스프린트엔 12개, 슬라럼엔 4개의 금메달이 달려있다. 스프린트는 9개의 레인에서 경주를 펼친다. 물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으로 성적이 갈린다. 슬라럼은 급류에서 경기를 펼친다. 급류 코스에 설치된 기문을 최단 시간으로 통과해야 한다. 선수들은 최대 25개 기문이 설치된 약 250m의 코스에서 경쟁한다.

 

카누는 배에 따라서도 종목이 갈린다. 카누와 카약, 두 가지 형태의 배를 사용한다. 폭이 넓은 카누는 한쪽에만 날이 달린 노를 젓는다. 폭이 좁은 카약은 속도가 빠르고 양쪽 날이 달린 노를 사용한다.

 

한국은 카누 스프린트에서 한 장의 출전권을 땄다. 스프린트 K-1 200m 종목에 조광희가 출전한다.

물 위의 마라톤 조정

조정은 2,000m 직선 코스에서 노를 저어 보트를 전진시키는 스포츠다. 앞을 향해 앉는 카누와 달리 이동 방향을 등지고 앉아 경기한다.

 

조정은 1829년 런던 템스강에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조정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열리진 않았다.

 

조정은 한 선수가 하나의 노를 젓는 스위프 로윙, 한 선수가 두 개의 노를 젓는 스컬로 나뉜다. 스윙프 로윙은 콕스(지휘자)로 불리는 타수의 유무에 따라 유타, 무타 두 종류로 나뉜다. FISA(세계조정연맹)에서 인정하는 일반 종목은 총 8개다. 스컬은 배에 승선하는 선수의 숫자에 따라 싱글 스컬(1명), 더블 스컬(2명), 쿼더러플 스컬(4명)로 나뉜다. 스위프 로윙은 선수의 숫자와 콕스의 유무에 따라 무타 페어(2명), 유타 페어(2명), 무타 포어(4명), 유타 포어(4명), 에이트(8명)로 갈린다.

 

경량급 종목은 남자 선수들의 평균 체중이 70㎏ 이하여야 하고 노를 젓는 선수의 체중은 72.5㎏ 이하여야 한다. 여자 선수에게 허용되는 평균 체중은 57㎏이고 노 젓는 선수는 59㎏ 이하다.

 

한국 조정은 도쿄올림픽에 한 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정혜정이 여자 싱글스컬에 출전한다.

 

 

출처

[올림픽 알고 봅시다] ⑲ 요트·카누·조정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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