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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사전청약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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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가격을 일부 공개한 가운데, 가격의 적정성을 두고 수요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시세의 60~80% 수준이라던 정부의 말과 달리,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다고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사전청약은 지역별로 4차례에 나뉘어 시행된다. 이달 시행되는 1차 사전청약 대상 지역은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성남 복정1·의왕 청계2· 위례 지구 등이다. 1차 사전청약 물량은 총 4400가구다.

 

정부는 사전청약 물량을 주변 시세의 최대 80% 수준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공급 물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일부 공개한 단지별 추정 분양가를 보면 가장 비싼 성남 복정1지구 공공분양 전용 51㎡는 5억8000만~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용 59㎡는 6억8000만~7억원에 나올 예정이다. 전용 59㎡의 경우 남양주 진접2지구보다 최대 3억6000만원 비싸다.

 

남양주 진접2지구에서는 공공분양 전용 59㎡가 3억4000만~3억6000만원, 전용 74㎡가 4억~4억2000만 원에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전용 55㎡는 3억1000만~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의왕 청계2지구에서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55㎡가 4억8000만~5억원에, 위례 신혼희망타운 전용 55㎡의 분양가는 5억 7000만~5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1차 사전청약 단지에서 유일한 인천 지역인 계양지구 분양가는 공공분양 전용면적 59㎡가 3억5000만~3억7000만원, 전용 74㎡는 4억4000만~4억6000만원이다. 신혼희망타운 전용 55㎡는 3억4000만~3억 6000만원에 분양가가 형성됐다.

 

분양가가 공개되자마자, 사전청약을 희망했던 시민들 사이에서 ‘고(高) 분양가' 논란이 나오기 시작했다. 1차 사전청약 대상 지역 중 분양가가 가장 비싼 성남 복정1지구가 대표적이다. 수정구 복정동과 맞닿아있는 태평동 ‘가천대역 두산위브' 전용 59㎡는 올해 상반기 6억9800만~7억7000만원대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사전청약 분양가 6억8000만~7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인천 계양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3기 신도시 지구에 속한 계양구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전용 59㎡는 지난달 7일 3억7500만원에, ‘계양한양수지안’ 전용 59㎡는 지난 3월 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병방동 ‘학마을영남' 같은 면적은 지난달 3억8800만원에 매매됐는데, 사전청약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

 

인근 지역의 최근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도 사전청약 분양가는 높은 편이다. 지난 5월 청약을 진행한 계양구 ‘계양 하늘채 파크포레' 전용 59㎡ 분양가는 3억9000만원 대다. 이 가격의 최대 80% 수준이 되려면 최소 3억1408만원이 돼야 하지만, 사전청약 단지의 같은 면적 분양가는 최소 3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출처

“시세 60% 수준이라며”… 3기 신도시 ‘고분양가’ 논란

뉴시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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