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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올림픽] 한국 메달 순위 및 메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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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는 꺼졌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전 17일간의 불꽃을 마감하고 20일 폐막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올랐다. 이제 성화는 4년 후 이탈리아 밀라노올림픽을 기약하며 다시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에서 개최됐다. 중국의 인권을 문제삼은 서방이 ‘외교적 보이콧’에 나서 시작 전부터 삐걱거렸다.

 

중국은 개회식에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을 출연시켜 묘하게 반중 정서를 자극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잇달아 탈락하자 국민적 분노가 들끓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금메달 2개 종합 15위'를 예상했으나 순위도 한 계단 끌어올렸고, 기대치 않게 많은 은메달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쇼트트랙은 숱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재확인시켰다. 황대헌(23·강원도청)에 이어 최민정(24·성남시청)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색깔만 달랐을 뿐 선전이 이어졌다.

 

 

육상 100m에 비견되는 남자 500m서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과 장거리를 혼합한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동시에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승훈(34·IHQ)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개인 통산 6개(금 2, 은 3, 동 1)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동·하계를 통틀어서는 사격의 진종오(금 4, 은 2)와 양궁의 김수녕(금 4, 은 1, 동 1)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얼음 위에서 강했던 한국 선수단은 다른 종목에서 부진했다. 평창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따낸 스켈레톤과 스노보드는 끝내 노메달에 그쳤다. 평창에서 깜작 은메달을 선물했던 여자 컬링은 예선 마지막 날 스웨덴에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패배로 기사회생한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예선전서 일본에 승리했다. 쇼트트랙 이외 종목의 부진으로 1992 알베르빌올림픽과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이상 2개씩)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010 밴쿠버올림픽서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 가운데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인 여자피겨(김연아)의 금도 포함돼 있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선 금 5개, 은 8개, 동 4개 등 역대 가장 많은 17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이번 대회는 ‘얼음 공주’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논란으로 얼룩졌다. 당초 최고 스타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발리예바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개인전 4위에 그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개인전 메달을 따내면 단체전에 이어 시상식을 취소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단체전 1위에 오른 발리예바는 금메달을 손에 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는 8년 전 소치올림픽서 국가 주도로 금지약물을 사용해 IOC로부터 국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는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먼저 귀국한 발리예바를 스포츠 영웅으로 환영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최소 160억달러(약 19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30억달러의 저예산을 책정했다. 2008년 열린 하계 대회의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처음 예상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은 금메달 9개로 노르웨이(16개), 독일(12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네덜란드와 함께 금메달 8개를 따낸 미국은 은메달 수(10개)에서 앞서 4위에 올랐다.

 

출처

[베이징올림픽] 한국 금2 종합 14위.."4년 뒤 밀라노서 만나요"

연합뉴스 그래픽

뉴스1 그래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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