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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ps.

개발자들이 피해야 하는 커리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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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보자. 소프트웨어 분야에 일하는 사람 중에는 부모가 시켜서 그런 선택을 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이 분야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해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교적 짧은 교육 만으로도 직장을 구할 수 있기에 이 분야에 몸 담기로 결정한 이들도 있겠다.

 

이러한 이들 대다수는 남들을 압도하는 천재가 되지 못할 것이고, 기술, 재능, 성과를 제대로 평가할 줄 모르는 산업 현실 덕분에 근근이 월급을 받으며 살아 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그러나 자신이 전자 기기만 보면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해 해부해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사람. 비디오 게임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 밤새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했던 사람. 딱히 직장을 구하려는 목적도, 누가 시켜서도 아니면서 정말 궁금해 소중한 취미 시간을 쪼개어 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면 사소한 실수 몇몇이 자신의 직업적 성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이 글은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해 작성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커리어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코딩은 ‘너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러한 열정은 직장이 아니라 취미 생활을 위해 아껴 놓자. 하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직장에 다니란 얘기는 아니다. 당연히 ‘사랑해 마지 않는’ 일을 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최소한 인력 시장에서 수요가 식기 전에 ‘마음에 드는 구석’이 2~3가지라도 있는 직장으로 옮기는 편이 낫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노후 대비를 하는 것, 세금 공제가 가능한 모든 사례들을 확인하는 것, 그리고서도 차와 집을 살 만큼 돈을 남기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게 안 되고 있다면, 누군가가 당신 대신 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현재 직장뿐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전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아래의 함정들을 주의해야 한다.

하나의 테크놀로지만 오래 붙잡고 있는 것

이해는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이나 자바,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코볼 등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것은 따로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테크놀로지들은 도입, 정점, 아웃소싱, 틈새시장, 그리고 도태로 이어지는 라이프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1980년대에는 코볼 전문가인 것이 썩 괜찮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90년대 초반 코볼 전문가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었고,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Y2K로 인해 한 시간에 300 달러씩 버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오늘날 코볼 전문가들은 예전보다 못 미치는 돈에 만족하며 일해야 할 것이다.

 

자바도 비슷하다. 예전에는 자바 컨설팅을 해 주고 시간 당 300 달러를 벌었다. 지금은? 오프쇼어로 일자리가 넘어갔거나, 노동법을 잘 아는 오프쇼어 기업들이 대신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나 파이썬, 혹은 그 어떤 기술이든 예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한 가지 기술에 ‘올인’ 하는 것

마찬가지로, 항상 베팅을 할 때는 위험 분산이 기본이다. 지금 현재 잘 나가는, 지배적인 기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상당히 안전하고 쉬운 선택이다. 그렇지만 해당 기술이 잘 나갈 때에도,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판도가 바뀌어 찬밥 신세가 될 때에도 당신은 언제나 여러 사람들과 경쟁 관계에 있게 될 것임을 기억하라.

다 끝난 사랑에 매달리는 것

그루비(Groovy) 전문가들에게는 비밀이지만, 그루비는 끝났다. 예전의 그 마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이제 그루비 개발자들을 웃돈을 주고 고용할 사람은 없다. 혹시라도 당신이 프로젝트에 그루비를 사용했는데도 상사가 그에 대해 뭐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프로젝트에 어떤 기술을 사용하던 상관 하지 않는 것이거나, 프로젝트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그루비가 무엇인지도, 인력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술은 웬만하면 이제 막 상승세를 탄 것들을 배우도록 하자. 가장 먼저 올라 타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내리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내려야 한다. 어차피 핫한 기술은 언제나 새롭게 등장할 것이니 새로운 것과 사랑에 빠지면 된다. 그것이 언어이건, 데이터베이스이건 말이다.

사내 정치에 대한 무관심 또는 미숙함

규모를 막론하고, 모든 조직 내에는 어느 정도의 정치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정치적 감각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게임에서 졸이 될 수 밖에 없다. 일도 못 하면서 정치 질만 하는 그런 사람이 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방어적인 줄타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의 큰 그림에 무관심한 것

“난 개발자일 뿐이야, 비즈니스에는 관심 없어.”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는 커리어에서 자살 골을 넣는 것이나 다름 없다. 우리 팀이 몇 점이고, 기업의 성과가 어떤지는 개발자라도 알아야 한다.

 

현재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인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내가 다루는 테크놀로지나 소프트웨어가 이러한 목적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또, 우리 기업이 전체 산업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나 영향력은 어떠한가?

 

이런 큰 그림을 파악하지 못하고 일만 하고 있다면, 결국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기업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하여, 중요도가 떨어지는 프로젝트만 맡고, 가벼운 월급만 받게 될 것이다.

자신의 가치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

“난 이거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니야.” 그렇다면 그건 일이 아니라 취미다. 돈 때문에 억지로 매일 일터에 끌려 나가는 사람은 불행하다. 하지만 돈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남들 버는 것의 절반 수준만 받으며 일하는 사람도 그다지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그 만큼은 꼭 받도록 하자.

일은 일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냥 일일 뿐이잖아?” 아니다, 이건 그냥 일이 아니라, 당신의 커리어를 쌓는 중요한 벽돌이다. 이 직장에 평생 있을 것이 아니라면, 여기 있는 한정된 시간 동안 무엇을 배워 나갈지, 이 다음에는 어디로 갈 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현재 이 직장이 그 최종적 목표에 도달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도.

 

전체 비즈니스에 대한 상황적 이해를 키워야 한다. 이는 비단 당신뿐 아니라 회사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쌓는 데에도 좋은 일이다. 당신이 지금 다니는 직장은 그냥 일이 아니라, 긴 여정의 한 페이지이다.

오로지 돈을 위해서라는 생각

영업직 사람들은 “나는 동전을 넣어야 움직인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러나 영업 직종이 아니라면 오로지 돈을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무엇을 중시하는가? 거기에 모든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자신이 중시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 견디기 어려울 만큼 집착해서도 안 된다. 탭이냐 스페이스냐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면, 리탈린이나 클로미프라민을 복용하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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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실력파' 개발자들이 피해야 할 9가지 커리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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