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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매매시장 전망 조사 | 공인중개사 63% "하락할 것" (2022 KB 부동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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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부동산 경기를 체감하는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반해 건설·금융·학계 등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승 쪽에 기울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케이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5~11일 전국 공인중개사 527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주택매매시장 전망 조사에서 공인중개사의 63%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 공인중개사의 54%, 비수도권 공인중개사의 53%가 하락 전환을 예상했고 ‘3% 이내’ 하락 폭을 예상한 중개사(38%)가 가장 많았다. 공인중개사들은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 매매 가격 부담, 매매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 전문가 16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64%가 올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비율이 74%에 이르렀고, 올해 수도권 상승률 예상치로는 ‘3% 이내’(33%)가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 상승 전망의 근거로 공급 물량 부족(25%), 대선 이후 정책 변화(16%),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14%) 등을 들었다.

 

향후 주택시장이 언제쯤 안정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공공기관·학계 전문가의 55%가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 사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설·시행 전문가들은 ‘2024년 이후’(29%)나 ‘계속 상승한다’(17%)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소는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버블(거품) 논란을 점검한 결과, 버블 붕괴에 따른 집값 급락보다는 완만한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충격이 없다면 급락 요인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주택이라는 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점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과 수도권만 다소 완만한 조정이 있었고, 지방의 경우 오히려 2010년부터 장기 상승세에 진입하면서 ‘주택은 장기적으로 우량자산’이라는 믿음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연구소는 또 과거에는 대통령 선거에 따른 개발 이슈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 올해는 선거 이후 정책 방향과 공약 구체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향후 2~3년간 주택시장 과열 현상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정책의 선택 폭이 다양해질 것으로 연구원은 진단했다.

 

출처

올해 집값 어디로?…공인중개사 63%는 ‘하락’, 전문가 64%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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