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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오래 입을 수 있는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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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찬바람에 급격하게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쯤 되면 고이고이 보관하던 니트를 꺼내 입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작년에 정리해두었던 니트들이 상태가 여간 불량하다면 보관 방법에 다소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예민한 니트는 보관 방법도 매우 중요할뿐더러 평소에도 어떻게 관리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오래 입을 수도 있고 처음의 부드러움과 형태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스팀다리미로 스팀을 쐬어준 뒤 보풀을 제거한다

니트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한다면 보풀이 자주 생기는 것이다. 보풀이 많으면 아무래도 지저분해 보일 수 있고 올이 풀릴 수도 있으며 통기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풀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일회용 면도기나 지그재그로 자른 칫솔, 눈썹 칼 등을 이용해 니트의 결 방향대로 부드럽게 문지르면 되는데 힘이 과하면 자칫 니트를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해야 한다. 요새는 가성비 좋은 보풀제거기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니트를 자주 입는다면 하나쯤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보풀이 너무 심하다면 스팀다리미의 스팀을 충분히 쐬어주고 난 뒤 가위로 보풀 부위만 살짝 제거하면 좋다. 만약 보풀이 아니라 실이 살짝 튀어나왔다면 실핀으로 잡아서 구멍으로 쏙 넣어주면 된다.

정전기 발생을 줄인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니트의 소재 특성상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게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옷을 입기 전 물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거나 정전기 방지제를 전체적으로 한 번 뿌려주면 정전기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옷을 벗을 때는 급하게 벗어서 마찰의 강도를 강하게 만들지 말고 부드럽고 천천히 벗어주는 것이 좋다. 니트를 세탁할 때에도 섬유 유연제나 헤어 린스로 마무리 헹굼을 하면 정전기가 훨씬 줄어든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사이에 껴서 보관한다

니트를 보관하는 방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주름이 쉽게 생기거나 옷의 변형이 일어날 확률이 크다. 특히 장기간 보관할 때는 더더욱 문제가 되기 때문에 니트 종류는 보관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니트를 무작정 옷걸이에 걸면 축축 처지기 때문에 늘어나거나 옷의 모양이 변하게 된다. 때문에 신문지나 종이를 깔고 둥글게 말아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니트 소재는 습기에 매우 약하므로 통풍이 잘되지 않고 습기가 많은 장롱이나 서랍장 깊은 곳에 보관할 경우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만약 드라이클리닝을 했다면 반드시 비닐을 벗겨 하루 정도 바람 드는 곳에 두었다가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면 둥글게 말아 보관한다. 또한 딱 한 번 입은 니트라도 꼭 세탁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고 손세탁한다

잘못된 세탁 방법으로 인해 니트의 변형이 생긴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모든 옷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권고하는 세탁 방법대로 해야만 옷의 관리가 쉬워진다. 니트는 뜨거운 물을 이용해 빨게 되면 섬유가 수축되어 옷의 크기가 작아질 수 있으니 약 30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중성세제와 함께 손세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0분 이하로 가볍게 주물주물 손세탁을 하고 세탁기 탈수 기능을 가장 약하게 한 후 말리면 된다. 만약 세탁기 울 코스를 이용할 때에는 뒤집어서 넣어야 보풀이 덜 생긴다.

얼룩이 생겼을 때는 비벼 빨지 않는다

먹다가 뭘 흘렸거나 어디서 묻었는지도 모르는 무언가 때문에 얼룩이 생겼다면 당황한 마음에 세제로 비벼 빨지 말자. 강하게 문지를수록 얼룩은 지워지지도 않고 오히려 옷감만 망가질 수 있다. 먼저 얼룩이 묻은 부위의 뒤에 마른 수건을 하나 댄 후 클렌징 폼의 거품을 내고 얼룩 부위에 발라 톡톡 두들겨 흡수시킨다. 그다음 마른 수건을 이용해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두드리듯 닦아준 후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헹구어내면 얼룩이 제거된다. 대신 시간이 너무 지나면 얼룩이 조금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안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먼지를 털어 보관한다

니트의 특성상 옷이 늘어나거나 소재가 상하게 되는 등 옷의 수명이 빨리 닳기 때문에 티셔츠처럼 자주 그리고 쉽게 세탁을 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때문에 얼룩이 있거나 냄새가 배지 않은 깨끗한 상태라면 3~4번 정도 입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나 느껴지지 않는 습기가 있을 수 있으니 외출 후에는 바로 벗고 먼지를 살살 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대 위에 펼쳐놓고 습기까지 충분히 제거한 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가 남아 곰팡이나 세균 번식 확률이 높아진다.

건조를 할 때는 눕혀서 건조한다

건조 방법도 세탁 방법만큼 중요하다. 대게 손세탁을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 니트는 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 이 물기를 최대한 없애겠다고 비틀어 짜게 되면 옷의 변형이 쉽고 옷의 다른 면끼리 부딪히면서 마찰을 만들어낸다. 이럴 땐 니트를 짜기보다는 마른 수건에 말아 톡톡 두드리면서 물기를 털어내는 것이 현명하다. 소매 부분이나 목 부분은 다른 곳보다 더 두껍게 처리된 것이 많으니 마른 수건으로 더 꾹꾹 눌러주어야 형태도 고르게 되고 빨리 마를 수 있다.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니트는 반드시 그늘에서 눕혀서 건조해야 한다.

니트가 늘어났을 때는 뜨거운 물에 세탁한 뒤 다림질해준다

주머니가 있는 니트에 까먹고 오랫동안 묵직한 물건을 넣어놨을 때, 혹은 습기가 많은 곳에 오래 두었거나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옷걸이에 그대로 두면 누군가 잡아당긴 것처럼 니트가 축 처지거나 늘어나게 된다. 이럴 땐 먼저 뜨거운 물로 세탁을 하고 늘어진 부분을 살짝 밀어주면서 다림질을 하게 되면 니트의 사이즈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게 된다. 다만 뜨거운 물로 세탁 시 너무 오래 두게 되면 니트 사이즈가 확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니트가 줄어들었을 때는 린스를 풀어 늘린다

니트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니트가 줄어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니트의 섬유가 물에 젖으면서 수축해 옷이 줄어들게 되는 것인데 이럴 땐 헤어 린스나 섬유 유연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니트를 넣고 주물주물 해 준 다음 15분 정도 방치했다가 2분 정도 탈수를 돌린다. 그다음 편평한 곳에 펼쳐 놓고 니트의 결대로 상하좌우 골고루 늘려주면 줄어들었던 니트가 원래 사이즈로 되돌아오게 된다. 만약 옷을 더 늘리고 싶다면 완전히 다 마른 후 옷을 뒤집고 스팀다리미의 스팀을 쐬면서 균형감 있게 잘 잡아당기면서 형태를 만들어주면 된다.

니트 소재별 세탁 방법을 달리한다

니트라고 해서 무조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넣고 손세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세탁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면 울이나 캐시미어, 앙고라 등 동물성 소재와 아크릴,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 섬유를 합성해서 만들 때 각 옷마다 혼용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합성섬유가 20% 이상 사용됐다면 미지근한 물로 가벼운 손세탁이 가능하지만 동물성 소재의 비율이 높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도 쉽게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니 무조건 찬물로 세탁해야 한다. 

 

 

출처

부들부들 포근한 니트, 오래 입을 수 있는 관리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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