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방법

 

IT프리랜서라고 하면 자유롭게 클라이언트를 선택하고, 스케줄을 정하며, 여유롭게 해변가에 앉아 코드를 짜면서 원하는 요율을 협상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 모든 자유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 홀로서기에는 여러 장애물이 반드시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잘 인지하고 시작할수록 IT프리랜서로서의 성공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원격 근무에 따르는 신뢰 문제 극복하기

프리랜서가 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와의 계약이 필수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파트너로 인식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특히 원격으로 근무할 때는 더욱 그렇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가 프로젝트의 비전에 공감하고, 그것을 실현할 사람으로서 당신을 신뢰하고 있어야 한다.

이 문제는 특히 원격 근무가 잦은 IT분야에서 중요하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테크놀로지가 우리에게 선사한 큰 선물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은 멀리 떨어져서 일거리를 주고 받는 상대 보다는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본 사람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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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IT 프로젝트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보통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이지만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들이 아니다.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이 파악한 사항을 비 전문가들에게 설득시키기란 매우 어렵다. 이들은 인프라스트럭처에 가해지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직접 클라이언트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안하고, 최초의 매입 결정이 내려진 후에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유지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기대나 의문에 적극적으로 응하면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계약에서 협상력 확보하기

대부분 기업들은 기업 비밀 유지와 경쟁기업 견제를 위한 표준 약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약관이 하나 둘 늘어날 수록 프리랜서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개인 프리랜서의 경우 이렇게 제한적인 계약이나 기밀 유지 조건을 협상할 만큼의 협상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프리랜서는 여러 리스크를 지곤 한다. 예를 들어 향후 더 나은 일자리 제안이 들어와도 이를 포기하게 되거나 혹은 프리랜서의 지적 창작물 소유권을 고용주 회사가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가져가는 등 부당한 처우를 받는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약 사항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축적되어 향후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있어서도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프리랜서일수록 한 발 한발 조심스럽게 향후 행보를 결정하고 평판을 잘 쌓아 놓아야 한다. 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잘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직장 선택이 기존 클라이언트와의 협약에 어긋나는 부분이 없는가를 확인 받는 것은 프리랜서에게 경제적으로 지나치게 큰 부담일 수 있다.

(최소한 비밀 유지 부분에 있어서의) 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기밀 유지 조항에 대한 ‘표준적’ 예외를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선행지식, 대중 지식, 비밀 정보 이용하지 않는 독립적 개발, 비밀 유지 조항에 구속 받지 않는 제3자의 정보 수령, 그리고 (소환 또는 양도에 의한) 의무 공개 조항이 포함된다.

반-IT 정서에 대처하기

사람들 사이에는 IT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저가 수주의 문화가 만연해 있다. 특히 프리랜서들에 대해서는, IT 조직 내부에서조차 이처럼 달갑지 않은 시선이 존재한다.

컨설턴트로서 고객사의 정규 직원들과 팀을 이뤄 일하다 보면, 프리랜서 인력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대개는 정규직보다 많이 받는, 또는 차이가 나는 급여에 그 원인이 있다.

이런 불협화음은 정보 공유와 관련한 문제로 이어지거나, 때론 고급 IT 작업들이 기존 전속 직원들에게 편중돼 배분되고, 더 많은 경험을 가진, 그리고 더 많은 돈을 받는 컨설턴트들에겐 사소한 과업만이 배정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야기하기도 한다.

컨설턴트가 기존 프로세스에 변화를 제안하는 경우에는 이런 불신이 한층 악화될 수 있다.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요청이 계약 내용에 포함되어 있더라도 실현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 변화에 대비하기

여느 프리랜서들과 마찬가지로, IT 전문가 역시 ‘풍년 아니면 흉년’의 극단을 오갈 가능성이 높다. 경기 불황의 조짐이 보이자 마자 가장 먼저 캔슬되거나 연기되는 것이 IT 프로젝트이고, IT 컨설턴트는 해고 되거나 고용이 축소되곤 한다.

많은 기업들이 IT는 이윤을 내기 보다 비용을 잡아 먹는 서비스 분야라는 고루한 사고방식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 규모를 축소하려 할 때 가장 처음 표적이 되는 곳도 바로 IT 부서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꾸준하게 일거리가 들어오기가 힘든 것이 원래 IT의 특성이긴 하지만, IT 프리랜서의 경우 불황과 호황의 격차가 더 심하다.

테크놀로지 변화에 대응하기

지나치게 뻔한 말이겠지만, 테크놀로지와 그것의 활용 방향은 매 순간 변화하고 있다. 이런 테크놀로지 산업의 트렌드를 따르는 일은 프리랜서들에겐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프리랜서로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익히고 훈련할 수 있는 자원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더불어, 사실 기술 훈련이란 현업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인데, 프리랜서들은 거기에서 일정 부분 괴리된 측면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내, 외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웨비나, 포럼 등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때로는 트렌드나 기술의 변화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에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진행 과정에서 프로젝트 혹은 과업 범위가 확대될 경우, 그것의 최종 완수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객사에 최선의 가치를 전달하며 프리랜서로서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까지나 최초 설정한 프로젝트의 도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최소한 관계의 측면에서는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애자일 개발 방식과 고정형 계약 방식간의 절충

많은 기업에서 더 빠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애자일 개발 방식을 택하고 있다.

풀타임 및 프리랜서 개발자를 막론하고, 애자일 개발은 한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 유행 해왔다.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고정(fixed-bid) 계약 방식과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간의 간극을 극복하는 것은 여전히 프리랜서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고정형 프로젝트는 그 시작 전부터 기능을 구체화하고 범위를 확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클라이언트는 정해진 가격 하에서 최대한 많은 기능을 프로젝트에 담으려는 동기를 갖게 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고정형 계약 하에서 클라이언트와 계약자는 반대 입장에 서게 될 수 밖에 없다. 이와 반대로 계약자의 경우 정해진 요율 하에서 최대한 적은 시간을 여기에 투자하려 할 수 밖에 없다.

반면 클라이언트의 목표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애자일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고정형 계약과 맞지 않는다.

계약자는 프로젝트의 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고정시켜 놓으려는 동기를 갖게 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 프로젝트 발전 방향을 변화시켜 나가는 애자일 개발 방식과 맞지 않게 된다. 고정형 계약 프로젝트에서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제대로 수용되지 않는다. 현대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는 고정된 계약 요율에 따르기 보다는 클라이언트와 계약자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개발 환경 및 개발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이 더욱 적합하다.

커뮤니케이션 간극 극복하기

같은 기업 내에서도 IT와 그 외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IT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 업체간 의사소통에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

엔지니어와 비 엔지니어들은 거의 다른 언어로 소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지니어가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과, 비 전문가들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상이하다.

클라이언트에게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는 문제도 전문가가 보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개선이 가능한 심각한 문제일 수 있고, 이런 점을 비 전문가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시간 관리

시간 관리가 중요하지 않은 직종은 없겠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제든 호출될 수 있는 IT 프리랜서의 경우 시간 관리가 특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

특히 프리랜서로써 자체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의 경우, 시간 관리는 그 무엇보다 핵심적인 역량이다. 풀타임 근무와 함께 기존의 프리랜싱 프로젝트, 비즈니스 성장, 교육, 그리고 개인적 생활을 모두 병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인터넷을 들여다 봐야 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퇴근 없이 일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처럼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랜서가 시간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커리어의 성패 여부가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IT 프리랜서로서 일하고자 한다면 지혜로운 시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

IT 프리랜서로 생존하려면... '체득해야 할 7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