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몬드·귀리·쌀로 만든 식물성 대체유 소비량이 증가했는데 식물성 대체유의 단백질 함량은 우유·두유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칼슘 함량 역시 적은 편이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시판 우유 41종과 두유 69종, 식물성 대체유 53종에 기재된 영양성분 표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은 두유를 제외한 아몬드·귀리·쌀·코코넛·마카다미아·캐슈너트·헤이즐넛·완두콩 우유 등을 식물성 대체유로 분류했다.
당류 함량은 우유가 두유나 식물성 대체유보다 높았다. 100㎖당 단백질 함량은 두유 3.2g, 우유 3.1g, 식물성 대체유 0.9g 순이었다.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 것은 칼슘 함량이다. 우유는 100㎖당 평균 칼슘 함량이 118㎎에 달했다. 두유는 원료인 대두 자체엔 칼슘 함량이 낮지만 제조과정에서 칼슘을 강화한 제품이 많아 100㎖당 평균 칼슘 함량이 76.3㎎이었다.
반면 아몬드·귀리 등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유에 칼슘이 극히 드물게 들어있었다. 일부 칼슘을 추가로 넣은 제품을 제외하고는 제품 라벨에 아예 칼슘 함량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소젖(Cow's milk) 100% 원유로 만든 흰 우유는 제조사나 제품 종류별로 큰 차이 없이 일정한 수준의 영양성분을 함유했지만 두유나 식물성 대체유는 콩·아몬드·쌀 등 원재료와 브랜드·제조사에 따라 제품에 든 영양성분이 크게 달랐다”고 지적했다.
출처
아몬드 음료 속 단백질 함량, 우유·두유 3분의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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