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가정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연결되는 스피커, 조명, CCTV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사물 인터넷 제품을 고를 때 마주하게 되는 규격 용어 중 하나가 ‘블루투스 LE’ 다.
블루투스 LE는 블루투스 저에너지(Blutooth Low Energy)의 약자로, 블루투스 4.0+LE로 표기하기도 하고, 블루투스 스마트(Bluetooth Smart) 혹은 BLE라고도 불린다.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관리하는 단거리 무선 네트워크인 블루투스의 한 종류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다른 블루투스 규격보다 전력 소비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블루투스 LE는 블루투스 SIG가 기획해 개발한 것이 아니다. 블루투스 LE의 전신은 노키아가 2001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6년 10월에 정식 공개한 와이브리(Wibree)다. 2007년 노키아와 블루투스 SIG는 와이브리를 미래 블루투스 규격에 블루투스 LE라는 이름으로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블루투스 SIG가 2010년 6월에 발표한 블루투스 4.0에 클래식 블루투스(Classic Bluetooth), 고속 블루투스(Bluetooth high speed)와 함께 블루투스 LE가 포함됐다.
블루투스 LE의 개념 자체는 다른 블루투스와 다를 바 없다. 2.4GHz 주파수를 사용해 근거리에 있는 디바이스와 데이터를 주고받고, 도달 범위도 100미터 수준으로 유사하다. 하지만 연결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절전 모드로 유지되고, 대기 상태에서 기기에 연결되기까지의 시간이 6ms 수준으로 일반 블루투스(100ms)보다 무척 짧다.
또한, 블루투스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지만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가격이 높다. 블루투스 LE는 이와 반대라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필요가 없는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고, 배터리 하나로도 몇 년간 사용할 수 있어 비용도 저렴하다.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LE가 스포츠 및 피트니스 장비, 칫솔 및 혈압 보니터링 등 의료 장비, 키보드, 트랙패드, 마우스 등 PC 주변 장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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