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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뜨는 재테크, '명품 되팔기(리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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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출근 시간에 백화점을 지나가다 문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장면을 본 경험이 있는가? 샤넬이나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제품이 인상되기 전에 구매하기 위해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다. 이를 오픈런이라고 한다.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잽싸게 물건을 구매하는 자가 승자다. 이러한 오픈런 현상으로 백화점들의 매출은 이전보다 훨씬 올랐는데, 한 백화점의 오픈런 매출은 전년보다 약 38%가 올랐다고 한다.

 

이러한 오픈런은 명품 브랜드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유명 운동화, 면세점, 스타벅스 등도 리미티드(한정판) 제품을 내 놓으며 이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과소비를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로만 봐서는 안 된다. 실제로 오픈런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 중 다시 물건을 되파는 리셀링 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픈런: 제품 가격 오르기 전에 몰리는 현상

오픈런은 매장의 영업 시간 전, 사람들이 문이 열림과 동시에 몰려드는 현상을 뜻한다. 예전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행사가 열렸을 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오픈런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샤넬, 하루 만에 130만 원 오르기도 해

실제로 명품 브랜드들은 한 해에 적게는 한두 번, 많게는 세네 번 가격을 올린다. 그래서 지금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샤넬의 경우, 인기 핸드백을 8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올렸다. 해당 브랜드는 2018년부터 인기 상품들을 5~10% 가량 올리고 있다. 실제로 샤넬의 한 클래식 백의 경우, 인상 후 하루 만에 130만 원이 오르기도 했다.

 

가격 상승 후 웃돈 얹어 되파는 리셀링 업자 많아

그렇다면 왜 이렇게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일까? 이는 본사의 가격 정책이 바뀌거나, 환율 변동, 제품 원가 상승 등이 이유라고 한다. 오픈런 때 구매한 제품을 가격 상승 후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경우를 리셀링이라고 하는데, 리셀링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꽤 많다. 인기는 많지만 공급이 적은 물건들을 사 놓은 후, 되팔아 차익을 얻는 것이다.

 

나이키의 경우, 한정판 운동화의 가격보다 이후 리셀(되파는 것) 가격이 치솟았다. 이로 인해 오픈런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면세점의 경우, 명품 브랜드들을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면세가 가격으로 특별 판매를 했다. 이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이들이 많다. 스타벅스 역시 오픈런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타벅스의 리미티드 상품은 특정 음료를 몇 잔 마시면 받을 수 있다. 이때 사은품이 남은 매장을 수소문하여, 오픈 전부터 줄을 서며 음료를 한꺼번에 몇 잔씩 구매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몇 시간 줄 서 차익 얻을 수 있어

이렇듯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되팔아 얻는 수익이 수백만 원까지 이르자, 많은 이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장 앞에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나중에 되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한정판 상품을 되파는 유통 시장인 리셀 마켓의 인기도 높다. 전 세계의 리셀 시장의 규모는 2019년을 기준으로 약 28조 원에 달한다.

코로나19로 럭셔리 브랜드 선호 늘어나

한편,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신변의 위협,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럭셔리 브랜드 선호도가 올라간다는 한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자, 오프라인 소비는 줄었으나 온라인 명품 소비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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