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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종목 소개, 한국 선수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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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직접 즐기는 스포츠다. 작은 테이블과 라켓, 그리고 2.7g짜리 공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 탁구다.

 

하지만 엘리트 선수들이 펼치는 탁구는 차원이 다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치는 탁구공 속도는 보통 초속 40m, 시속 144㎞에 달한다. 톱 랭커들의 스매싱은 시속 200㎞도 훌쩍 넘는다. 공이 탁구대를 가로지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0.07초도 되지 않는다. 여기에 초당 100회를 넘는 회전까지 걸린다. 일반인들은 선수들이 친 공을 운 좋게 받아넘긴다 해도 테이블 밖으로 휘어져 나가기 일쑤다.

 

중국은 탁구를 지배하다시피 해온 나라다. 1988 서울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이 된 탁구에서 중국은 지금까지 총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28개를 쓸어 담았다. 등록 선수 3천만명이라는 저변이 최강 중국 탁구를 만들었다. 중국의 일개 성 대표가 다른 탁구 강국의 국가대표보다 뛰어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중국의 독주를 막고자 여러 차례 규정을 바꿨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번 도쿄 대회부터는 기존 남·녀, 개인·단체 4종목에 혼합복식이 추가돼 탁구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다. 중국의 목표는 4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다.

 

중국의 견제할 나라로는 개최국 일본이 1순위로 꼽힌다. 일본 탁구는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10여년간 어린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황금세대'를 키워냈다. 일본 대표팀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남자 4위), 이토 미마(여자 2위) 등이 만리장성에 균열을 낼 선수들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의 급부상 탓에 한국 탁구 지도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만리장성은커녕, 현해탄도 못 건너게 생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에 장우진(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등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다시 희망을 품는 분위기다. 장우진을 비롯해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과 신유빈,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일단 단체전 메달 획득을 1차 목표로 잡았다.

 

 

여기에 혼합복식에 나서는 이상수-전지희 조와 단식에 출전하는 장우진, 신유빈 등이 깜짝 메달을 추가한다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마지막 탁구 금메달을 따낸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최고 성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탁구인들의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출처

[올림픽 알고 봅시다] ⑧ 탁구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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